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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배추·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 이어진 고온 등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김치업체와 유통인의 저장 수요까지 겹치면서 설 명절 이후 가정 수요가 감소한 2월 현재까지도 전·평년 대비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봄 배추·무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재배 면적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협을 통한 계약 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20~30% 늘리고, 계약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확대 물량에 대해 정부가 수매 약정을 체결한다. 또한 예비 묘 공급과 약제비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 배추의 재배 면적은 전·평년 대비 각각 4.7%, 2.5% 증가하고, 봄 무는 각각 6.3%,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봄철 배추·무 수급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무의 소매가격은 최근 큰 변동을 보였다. 2월 5일 기준 소매가격은 2958원으로, 전월 대비 9.79%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6.86% 상승했다. 이는 평년 가격인 1889원보다 56.59% 높은 수준이다. 1월 24일 소매가격이 3023원이었으며, 1월 31일 3065원으로 소폭 상승한 후 2월 3일 3054원으로 약간 하락했다. 2월 4일에는 2926원으로 급락했다가 2월 5일 2958원으로 반등했다. 가격 변동은 계절적 요인과 공급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는 작황 부진과 유통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시사하며, 최근의 하락은 공급 증가와 소비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파 가격도 최근 변동을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2월 5일 기준 1kg당 가격은 3388원으로 전월 대비 3.2% 하락했으나, 평년 대비 3.61%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6% 하락한 수준이다. 1월 24일 가격이 3062원이었으며, 1월 31일 3223원으로 올랐다. 2월 3일에는 3410원까지 상승한 후 2월 4일 3399원, 2월 5일 338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공급 안정화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해석된다.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은 생산량 증가나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 가능성이 있다.

굴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 5일 기준 1kg당 가격은 2만1062원으로, 전월 대비 8.73%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6.52% 상승했으며, 평년 대비 1.48% 높은 수준이다. 1월 24일 가격이 2만1469원이었으며, 1월 31일 2만1678원으로 상승했다가 2월 3일 2만1447원, 2월 4일 2만1158원, 2월 5일 2만1062원으로 연속 하락했다. 겨울철 수요가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은 생산비 증가나 수급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가격 변동 여부는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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