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19일부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행안부와 산업통상부, 지방시대위원회, 울산시가 참여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알리는 전국 단위 정책 박람회다. 정부가 추진하는 균형발전 정책의 진행 상황과 지역별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렸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올해 슬로건은 K-BALANCE 2025로, 17개 시도와 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47개 기관이 참가한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지방자치의 성과와 향
29~30일 경주에서는 제36차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를 비롯해 한·호주 외교장관 회담, 한·미 경제차관 면담, 글로벌 수소경제 세션,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등 주요 외교·통상 일정이 연이어 열렸다.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AI 협력’과 ‘개방적 복수국간 협력’을 핵심 축으로 내세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제시했다.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공동 주재했으며, 21개 회원국 각료가 참석해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29일, 경주 도심은 찬반 시위로 종일 분주했다. 진보진영과 노동·인권·환경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반인권·반환경 정책을 규탄했고, 보수단체는 그의 방한을 환영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와 이재명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오전 11시경 동천동 구황교 인근에서는 ‘노 킹스, 노 트럼프(No Kings, No Trump)’ 구호가 울려 퍼졌다. 37개 단체가 연대한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APEC을 빌미로 관세정책을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월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APEC CEO Summit 2025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을 주재하고, 글로벌 경제협력의 새 비전으로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제시했다.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은 정상회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양대 협력 플랫폼으로,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이 모여 세계 경제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고 혁신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골프 접대 의혹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을 받았다. 23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충청권 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윤 교육감의 공직자 품위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교육감이 건설업체 대표와의 골프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관급공사를 수행하는 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건설업체가 공공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에서 교육감의 개인적 친분이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교육감은 당시 모임이 오래된 지인과의 사적 약
22일 국정감사에서는 해양경찰 현장 대응 부실, AI 교과서 논란, 캄보디아 한국인 피해 사건 대응 등이 집중 조명됐다.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는 9월 11일 발생한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이 핵심 쟁점이 됐다. 의원들은 교신 두절 후 78분 만에 본청 보고가 이뤄진 점, 야간 근무 인력 2명, 구명조끼와 위치표시 장비 미비 등을 지적했다. 서삼석 민주당 의원은 "조금만 주의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했고, 김용진 해경청장은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재정비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 교육위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헌법재판소와 경찰청 등 주요 기관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며 국회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9개 상임위가 하루 종일 감사 일정을 소화했다.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재판소원' 제도를 놓고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헌법 개정 없는 사법개혁은 모순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헌재의 위상 제고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국정감사 나흘째인 16일 국회 10곳 상임위원회에서 감사가 진행됐지만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하며 일부 감사가 파행했다. 욕설 문자 논란과 현장검증 공방 등으로 회의가 중단되는 등 정책 질의가 사실상 이뤄지지 못했다.법제사법위원회는 대법원 현장검증을 둘러싸고 여야가 맞붙으며 시작 20여 분 만에 정회했다. 민주당은 언론이 재판기록 열람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박했다. 오후에 재개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원의 쇄신TF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이 정치 편향적 감사를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외교부·경찰청 합동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고위급 면담과 스캠단지 점검에 나섰다.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 겸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은 16일(현지시간) 프놈펜에서 훈 마넷 총리와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을 잇따라 만나 우리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도 면담에 동행했다.김 차관은 최근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와 감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전달하고,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 출범의 필요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노동·사법 현안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국립부곡병원의 임상연구비 허위 집행 의혹,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무분별한 처방, 대법원 현장검증을 둘러싼 여야 충돌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부곡병원의 연구비 집행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최보윤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부곡병원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복지부로부터 3억 1천만 원의 임상연구비를 지원받고도, 29개 과제 중 27건이 환자 참여 없는 문헌 짜깁기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차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이런 연구를 임
국회는 1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하는 국정감사의 둘째 날 일정을 계속했다. 이날 14개 상임위원회가 각 피감기관에 대한 감사를 수행했으며, 여러 부처를 중심으로 열띤 질의가 오갔다.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불출석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이 재연됐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중도퇴장을 시도하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형성됐다. 여당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질의를 강행했으나, 야당은 이를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당 간부들과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방명록에는 "평화의 길은 따로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이성재 기자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기치로 내건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첫 특별사면이다. 형사범 2188명과 행정제재 대상자 83만4499명에 대해 폭넓은 사면과 감면이 이뤄졌으며,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 약 324만 명에 대한 연체 이력 삭제 조치도 포함됐다.사면 대상에는 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 생계형 범죄자를 비롯해 경제인, 여야 정치인, 노동계, 농민 등이 포함됐다. 살인·성폭력·보이스피싱 등 중대
국민권익위원회가 장기간 복용하는 약제비에 대해 실손의료보험이 실질적 보장을 하도록 금융당국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현재 실손보험은 통원 진료 시 당일 한도(10만 원~30만 원) 내에서 진료비·주사료·검사료·약국 조제비 등을 통합해 보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 등으로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는 높은 약값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반면 입원 치료의 경우 연간 최대 5천만 원 한도에서 치료비와 퇴원 약제비까지 포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이에 국민권익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대상 질환에 한해 30일을 초
충청권 유권자들이 진보 성향 후보를 선택하며 지역 정치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나타냈다.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충청권이 보수와 진보의 접경지대로 불리는 정치적 특성상,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점에서 주목된다.지역별로 보면, 세종시의 지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후보는 세종에서 55.62%(140620표)를 얻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3.21%, 83965표)를 20%p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가운데,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4.7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은 전국 평균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며 지역별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 열기를 드러냈다.세종시는 유권자 30만7067명 중 12만639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41.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을 6.42%p 웃도는 수치로, 젊은 세대 비중과 공직자 밀집 지역이라는 세종시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충북도는 전체 유권자 137만9142명 중 46만5011명이 사전투
29일 오후 1시 기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30만7067명 중 9만6344명이 참여해 31.38%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는 대전(26.10%), 충북(26.25%), 충남(25.03%)을 모두 앞서는 수치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에도 세종은 22.4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대전(18.71%), 충북(18.75%), 충남(17.93%)보다 높았다.세종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구 구조적 특성과
29일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질서를 지키면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성재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충청권 유권자들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참여율을 기록하며 '캐스팅보트' 지역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충북은 지역 간 편차 없이 고르게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여야 주요 후보들이 주목하는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북은 전체 선거인 수 137만9142명 중 16만7685명이 투표를 마쳐 12.16%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12.34%)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세부 지역으로 들어가면 보은군(17.07%),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토론회가 현재까지 총 4차례 진행됐다. 경제·복지와 사회 통합을 중심으로 각 후보자의 정책 기조와 리더십 스타일이 명확히 드러났으며, 특히 세대 간 정치 교체와 재분배 논쟁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5월 2일 열린 첫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AI 산업 투자 확대 등 기술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조했으며, 감세 정비를 통한 재정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중심 성장론을 폈고, 이준석 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