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가 상반기 한 차례 급증한 뒤 조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건축 시장 안에서 주거와 비주거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주거 수주는 연중 일정한 범위를 유지하며 완만하게 늘어난 반면 비주거는 6월에 대형 프로젝트가 집중되며 단기간에 급증했다가 다시 평소 수준으로 복귀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건축 전체 수주는 1월 7조5528억 원에서 6월 18조 4188억 원까지 증가한 뒤 9월 12조 186억 원으로 내려오며 고점 이후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주거 수주는 1월 3조4006억
세종시는 5-1생활권 L9블록에서 추진되는 민영주택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 424세대 공급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룡건설산업과 원건설산업, 동광도시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전용면적 59㎡부터 84㎡까지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이 이뤄져 실수요 중심의 선택 폭을 확보했다. 공급은 기관추천과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최초 등을 포함한 특별공급 252세대와 일반공급 172세대로 나뉜다.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규모의 15개 동으로 조성되며, 아파트 687대와 근린생활시설, 혁신성장시설을 포함해 총
올해 9월 기준 전국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248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777호, 충청권은 약 3700호, 영남권은 9900호 수준이었다. 전체 미분양의 36%가 영남권에 집중된 가운데,수도권이 거래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충청권은 실수요 부진과 완공 물량 부담이 겹쳤다.규모별로 보면 공사완료 후 미분양 주택 2만7248호 중 60~85㎡ 규모가 1만7884호(65.6%)로 가장 많았다. 40~60㎡ 규모는 4042호(14.8%), 85㎡ 초과 규모는 3641호(13.4%), 40㎡ 이하 규모는 1681호(6.1%)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보다 10p 올랐다.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도 2022년 4월(10p) 이후 가장 컸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낸다.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 전망보다 많다는 의미다.한은은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1
전국 땅값이 2023년 3월 이후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기 상승 국면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상승의 중심은 수도권에 머물렀고, 지방은 회복세조차 이어가지 못했다. 지가는 오르지만 지역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0.58% 상승해 2분기 0.5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수도권 0.80%와 지방 0.19%의 차이는 4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서울이 1.07%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고, 용산구 1.96%, 강남구 1.68%, 서초구 1.35% 등 고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하면서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5.7포인트 오른 87.7로 집계됐다.고강도 대출규제를 담은 6·27 대책으로 크게 줄었던 거래량이 8월 반등에 이어 9월 증가폭이 커졌다. 정부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규제 시행 전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서울(100.0)은 전월 대비 2.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권역별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6월 196.8에서 7월 201.5로 상승하며 2.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심권도 188.1에서 192.3으로 2.23%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은 0.93%, 전국 평균은 -0.36%였다. 전국 평균이 하락한 것과 달리 서울은 주요 권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낸 셈이다.반면 서북권은 177.2에서 175.4로 하락하며 -
올해 들어 충청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세가격 하락과 함께 월세 수요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월세가격이 유지된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전월세전환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임대 시장에서 월세 전환 흐름이 가장 선명하게 포착된 지역으로 분석된다.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5년 6~8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은 6월 대비 8월에 0.30% 하락한 반면, 월세가격은 동일 기간 동안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세종의 전월세전환율은 8.55%에서 8.58%로 상승했다
전세난에 허덕이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청년 1112가구, 신혼·신생아 2391가구 등 총 3503가구 규모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자격 검증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미혼 청년이 대상이다. 시세 40~50%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
건설·부동산업 부진이 대출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6월) 기준 전 산업 대출금은 1994조원으로 1분기 말보다 14조500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1분기(17조3000억 원)보다 감소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 대출은 6조원 상승했지만, 역시 1분기(8조원)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도체산업 정책자금으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 대출은 크게 늘었지만, 1분기 한도대출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고 한
6월 충청권 아파트 시장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됐다. 같은 시기임에도 지역별로 전혀 다른 가격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세종시의 경우 아파트 중위가격이 681.8만원/㎡로 전월 대비 0.35% 오른 반면, 평균가격은 642.3만원/㎡로 3.46% 떨어지는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충북 역시 중위가격 294.1만원/㎡로 2.69% 상승했지만 평균가격은 315.4만원/㎡로 1.07% 하락해 세종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충남에서는 중위가격 263.5만원/㎡가 3.17% 상승하고 평균가격 298.9만원/㎡도 0.98% 올라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돼 극명한 양극화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을 체감하는 비율이 중개업소와 일반가구 모두 4월 대비 6월에 두 배 이상 증가해 시장 불안을 증폭시켰다.중개업소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는 응답은 4월 28%에서 6월 60.1%로 급증해 시장 내 상승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반가구 역시 서울에서 주택가격 상승 체감 비율이 같은 기간 25.4%에서 50.5%로 증가해 수도권과 지방 간 인식 차이
상반기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서울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가 유독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내 온도차가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국토연구원의 2025년 상반기 소비심리지수 분석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평균은 104.5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주택매매시장이 112.1로 가장 높았으며 주택시장이 106.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평균 128.9로, 전국 평균보다 16.8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부동산시장과 주택시장의 소비
토지 거래가 드문 지역일수록 상위 계층의 토지 소유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 고가 토지 소유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거래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역관계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필지수 기준과 면적 기준으로 본 토지 거래 회전율 모두 상위 소유자의 토지 집중도가 높을수록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상위 10% 가액 소유자가 전체 토지의 78%를 점유하고 있었지만, 면적 기준 거래회전율은 0.2%에 불과했다.토지 용도별 소유 편중 현상도 뚜렷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에서 고가 토지
6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충청권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5주차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충청권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대전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전주 -0.04%에서 -0.05%로 떨어져 부진이 지속됐다.세종은 여전히 상승세(0.02%)를 유지했지만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충북이 0.04% 상승하며 전주(0.01%)
충청권의 월세 시장은 전세에서 월세로, 고보증에서 저보증으로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나 '수요 이동'만으로는 설명 되기 어렵다. 세종일보는 이번 기획에서 충청권의 실제 월세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숨겨진 선택의 맥락과 하나로 묶을 수 없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이 가진 주거 계약 생태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1편에서는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2편에서는 동일한 가격 아래 다양한 주거 조건을, 3편에서는 '보증금 1000만 원'이라는 기준선을, 4편에서는 충청권을 하나의 시장
충청권 상가 공실률은 규모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잇다. 왜 충청권의 점포가 텅 비어가는가. 이 질문은 곧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 모두에서 드러나는 위기는 단순 자영업의 침체를 넘어선 신호일 수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세종일보는 전국 통계와 지역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청권 상가 공실률의 현황과 배경을 분석한다. /편집자충청권 상가 공실률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정책 수단은 아직도 공급자 중심의 물리적 처방에 머무르고 있다. 리모델링 지원이나
충청권 상가 공실률은 규모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전국 평균을 넘어서고 잇다. 왜 충청권의 점포가 텅 비어가는가. 이 질문은 곧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것이기도 하다.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 모두에서 드러나는 위기는 단순 자영업의 침체를 넘어선 신호일 수 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세종일보는 전국 통계와 지역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청권 상가 공실률의 현황과 배경을 분석한다. /편집자 충청권 상가 공실률은 단순한 경기 침체나 자영업 경쟁 심화로 설명되기 어렵다. 실제로 공급 과잉, 소비 구조 변화, 인구 정체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