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은 최근 몇 년간 청년층 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의 확대가 곧바로 주거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세종일보에서는 이번 '충청권 주거 안정성 집중 분석' 시리즈를 통해 2020~2024년 데이터를 중심으로 충청권의 청년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지역별로 다른 정착 환경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충청권 청년층의 주거 불안정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공급·이동·산업·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다. 2024년 충청권 주택 인허가 실적은 충남 2만9395호, 대전 2만1939호, 충
충청권은 최근 몇 년간 청년층 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의 확대가 곧바로 주거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세종일보에서는 이번 '충청권 주거 안정성 집중 분석' 시리즈를 통해 2020~2024년 데이터를 중심으로 충청권의 청년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지역별로 다른 정착 환경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전국 주택 소유율이 2024년 56.9%까지 상승하며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청년층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30대 주택 소유율은 20
10월 충청권 소비지표가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며 같은 권역 안에서도 기대와 체감 방향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충북돠 대전·세종·충남 모두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반등했지만 현재생활형편과 내구재 소비 여력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표별 회복 속도가 일치하지 않았다.충북의 현재생활형편은 94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현재경기판단도 93에 그쳤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은 121로 크게 상승했다. 내구재지출전망도 103을 기록해 기대 중심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주택가격전망 역시 124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저축전망은 97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표에서 충청권은 전망 지수의 개선폭이 크지만 체감 지수의 회복은 제한적이었다.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시장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8~9월 전국적으로 전망 지수가 반등했음에도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내수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 회복이 뒤처지면서 지역 소비 회복이 불완전한 양상을 보였다.전통시장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충청권 지역 전통시장의 9월 체감 지수는 대부분 70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고, 10월에는 전망 지수만 다시 상승해 실적과 기대 사이의 간격이 커졌다.소상공인 업종별 지표에서도 충
충청권 주요 산업의 입력물가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며 지역별 부담 요인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올 4~9월 사이 총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원재료 항목은 국내와 수입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수입 원재료는 같은 기간 178.71에서 165.27로 크게 떨어졌으나, 국내 원재료는 119.78에서 124.91로 상승해 내수 기반 제조업 위주의 지역에 비용 압력이 높아지는 구조가 나타났다. 중간재 역시 수입은 하락하고 국내는 보합 수준에 머물러 공급단의 부담이 특정 산업군에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됐다.생산자물가지
충청권 제조업이 확장기에 접어들었지만 고도화 전환에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장 수는 지난해 1분기 21만3215곳에서 올해 1분기 21만7116곳으로 약 3900곳 늘었다. 충북은 9935곳에서 10235곳으로 300곳 증가하며 권역 내에서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충남도는 1만2035곳에서 1만2292곳으로 250고 넘게 늘었다. 대전과 세종도 3923곳에서 4061곳, 855곳에서 898곳으로 증가했다. 충북과 충남, 대전 모두 자가 소유 공장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외부 자본의 대규모 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지역 제조
세종시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장에서 여성 구직자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시가 주최하고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력단절 여성 등 여성 인력의 취업과 창업을 동시에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인재 수요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박람회에는 세종과 대전, 충남 공주에 있는 25곳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관을 운영한다. 구직 여성들은 채용 상담과 면접을 한 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창업 준비 단계에 있는 시민을 위한 창업상담관과 구직상담관, 각종 일자리 정보를 안내하는 유관기관 홍보
10월 충청권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소폭 웃돌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전과 세종은 정보통신·전문서비스업 등 기술 기반 일자리가 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충남과 충북은 제조업 부진 속에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내수 서비스업이 완충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역별 산업 편차가 커 고용의 질적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충북은 고용률이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여전히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대기업 중심의 고용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지는 못한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정안면을 잇는 도로 신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충청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 나들목(IC)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해당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지방도 618호선에서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까지 19.1㎞ 구간을 연결하는 2차로 도로를 신설·개량하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9.2㎞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9.9㎞는 새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예산 대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기획재정부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4일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CTX 사업이 사업성을 인정받아 2028년 착공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조사에 착수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이번 통과는 정부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공식 판단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CTX는 총사업비 약 5조 원을 투입해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정부청사를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회덕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된다. 대전 유성구 원내동에서 대덕구 전민동까지 이어지는 약 18.6km 구간으로, 그동안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가 잦았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총사업비는 3522억 원으로, 2026년 착공 후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은 단순한 차로 확장에 그치지 않고, 세종과 대전을 잇는 광역 교통망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충청·호남권으로 이어지는 물류 흐름이 원활해지고, 출퇴근 교
충북도가 지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충청북도 농식품산업 박람회’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열린다. 도내 131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충북을 대표하는 가공식품, 전통식품, 김치, 전통주, 제철 농산물 등을 선보이며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도모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소비자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김치 축제’의 확장판인 ‘충북 막걸리&김치관’도 운영된다. 도내 양조장에서
2025년 상반기 충북도 경기종합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한 지표 이면에는 산업별 불균형과 고용구조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본 시리즈는 충북의 경기 흐름을 종합지수와 구성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지역 경제의 방향성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충북도의 경기 회복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 구성지표들이 서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행종합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예금은행 일반자금 대출금의 경우 1월 26615억 원에서 6월 27511억 원까지 늘어나 3.4%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지역
2025년 상반기 충북도 경기종합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한 지표 이면에는 산업별 불균형과 고용구조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본 시리즈는 충북의 경기 흐름을 종합지수와 구성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지역 경제의 방향성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상반기 충북도의 경기 흐름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그 양상은 전국적인 흐름과는 차별적이었다. 선행종합지수는 1월 104.5에서 6월 105.7로 1.2포인트 상승했고, 동행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93.2에서 97.3으로 4.1포인트 증가했다. 동행지수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세종시가 오는 9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여민전의 캐시백 비율을 기존 7%에서 13%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의 국비 지원이 2%에서 8%로 증액된 데 따른 것이다.캐시백 비율이 상향되면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혜택은 월 2만 1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개인당 구매 한도는 월 30만 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여민전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세종시 관내 1만 3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세종시는 이번 조치
7월 충청권 실업률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충북 1.3%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충남 2.7%, 대전·세종 2.4%로 모두 3% 미만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 2.4% 대비 낮은 수준이다.고용 안정은 정부세종청사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공공·R&D 부문의 완충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접근성과 상대적 저비용 생활환경이 청년 정착에 유리하게 작용했다.충청권 취업자 증가는 SOC·공공서비스 부문에 집중됐다. 국토부는 상반기 SOC 예산 70%(12조원)를 조기집행했으며, 대전·세종권 포함 신규사업 47건(사업비 19조원)
2023년 기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공영개발사업의 부채 및 자본 합계는 27조 5321억 4140만 9976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채는 6925억 2306만 6293원으로 전체의 약 3% 수준이며, 자본은 26조 8396억 1834만 3683원에 달한다. 부채 비중만 보면 안정적인 재무 상태로 보이지만, 당기순손익은 13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해 손실 폭이 크다.전국 도시개발공사 운영 현황을 보면, 택지개발 지구는 총 75개이며 이 중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추정된다. 충북·충남·대전·세종권역에서는 주택건
조치원복숭아 축제가 무더위를 뚫고 역대 최다 방문객과 최대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23회 조치원복숭아 축제에는 총 10만7038명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93억2820만 원으로 집계됐다.시는 지난해 물량 조기 소진을 고려해 복숭아 확보량을 1만 상자에서 1만5270상자로 1.5배 확대했으며, 확보한 물량은 축제 기간 3일 내내 완판됐다. 시중가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에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조기 소진으로 이어졌고, 농
세종시는 최근 부강산업단지에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산업단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이승원 경제부시장이 주재했으며, 시는 이를 격월 정례 운영해 각 산업단지의 현안과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기업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21일 열린 두 번째 간담회에는 부강산단에 입주한 한화첨단소재, 보쉬전장, 지인, 엘이디라이텍 등 주요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근로자 주거 안정 방안, 노후 인도 정비, 나무 간벌 등 환경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관련 부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늘었지만, 실제 일자리 질과 고용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 5월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고용은 4천명 증가에 그쳤고, 서비스업은 203천명 증가해 50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충청권 역시 이러한 전국적 추세를 반영하며 제조업 이탈과 서비스업 확장이라는 이중 지형의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고용 증가가 실제 안정적인 일자리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전통 제조업의 고용 축소를 외국인 노동자와 플랫폼 기반 서비스 노동이 대체하고 있는 구조는 통계 수치와 고용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