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위치도
내포신도시~정안IC 연결도로 위치도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정안면을 잇는 도로 신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내포신도시~정안 나들목(IC)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예산군 대술면 이티리 지방도 618호선에서 공주시 정안면 광정리 지방도 604호선까지 19.1㎞ 구간을 연결하는 2차로 도로를 신설·개량하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9.2㎞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고, 9.9㎞는 새로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예산 대술면에서 정안면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55분에서 23분으로 약 32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은 내포신도시와 세종을 직접 연결하는 생활·물류축으로서 지역 간 접근성과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도 43호선과 연계되면 세종시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내포권 주민들의 출퇴근 여건과 생활권 통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5551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500명, 취업유발효과는 3329명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2020년 행복청의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3차)’에 포함됐으나, 시급성 부족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불확정 등의 이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내포신도시의 성장세와 생활권 확장에 따라 사업 필요성이 재조명되면서 예타 대상에 재진입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행복청, 예산군, 공주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통수요와 경제성 분석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가 개통되면 지역 간 이동 효율이 개선되고 세종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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