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회덕구간 확장공사 위치도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회덕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된다. 대전 유성구 원내동에서 대덕구 전민동까지 이어지는 약 18.6km 구간으로, 그동안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가 잦았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3522억 원으로, 2026년 착공 후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은 단순한 차로 확장에 그치지 않고, 세종과 대전을 잇는 광역 교통망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충청·호남권으로 이어지는 물류 흐름이 원활해지고, 출퇴근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한국도로공사는 수년 전부터 이 구간의 확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세종과 대전 신도시 개발로 교통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노선은 지역 주민의 이동뿐 아니라 산업물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사업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충청권 광역경제권 형성과 수도권-호남권을 잇는 메가시티 기반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상반기부터는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이후 단계별 공사 착수가 예정되어 있다. 완공 시점에는 대전과 세종, 나아가 호남권 전반의 교통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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