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KT 침해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이 KT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근본 원인으로 인증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KT는 소형 기지국 접속 인증서를 10년 단위로 장기 발급하고, 모든 기기에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해 불법 복제 장비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또한 단말과 핵심망(코어망) 간의 암호화가 해제된 상태에서 불법 펨토셀이 자동응답체계(ARS)와 단문 메시지(SMS) 등 인증정보를 평문으로 탈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조
대전에서 동남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이 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전경찰청은 13일 "동남아로 출국한 오빠가 캄보디아에 있는 것 같은데 수개월째 연락이 안 된다"는 동생 B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신원 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20대 A씨는 지난 2월 SNS에 '사업 구상하러 베트남에 간다',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갔다', '캄보디아에서 텔레마케팅 사업을 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A씨의 친구는 지난 8월 그의 생일을 맞아 계좌로 현금을 보내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최근 이를
26일 오후 8시 20분께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산하고 상황대책반 체제로 전환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8시 15분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작업자 13명이 리튬배터리를 교체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발생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100명은 자력 대피했고, 작업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건물 일부와 전산 장비가 불에 탔으며, 배터리 384개가
세종시가 16일 세종시민장애인평생교육원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시민 인권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종시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촉 인권강사인 최명진 대전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을 초청해 장애인의 삶과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인권의 의미를 짚었다.강의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인권 사각지대 문제와 함께,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가해 학생은 범행 후 저수지에 투신했다가 구조됐고,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학교는 휴업 여부를 논의 중이며, 교육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서울고등검찰청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지 191일 만의 반전으로, 그간 제기됐던 사건의 쟁점과 새로운 증거들이 검찰 판단을 다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권오수 전 회장과 일당이 90여 명의 명의와 150여 개의 계좌를 동원해 허위 주문과 통정매매를 반복한 조직적 금융범죄다. 당시 2천 원대였던 주가는 8천 원대까지 상승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진행한 '사교육 카르텔' 사건 수사 결과, 24건의 비리를 적발해 총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는 교육부 수사의뢰 5건, 감사원 수사의뢰 17건, 자체첩보 2건 등 총 24건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사대상자는 현직 교원(퇴직자 포함) 96명, 사교육업체·강사 관계자 25명, 기타 5명 등 총 126명이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100명이 검찰에 송치됐다.주요 혐의는 현직 교원이 업무 외적으로 수능 관련 문항을 제작해 사교육업체·강사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근절을 위해 대전경찰청이 실시한 7개월간의 집중단속에서 총 214명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은 지난해 8월 28일,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5명 규모의 특별수사 TF를 구성하고 올해 3월 31일까지 수사를 진행한 결과, 텔레그램 내 ‘겹지방’ 등 성착취물 유통방을 개설·운영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작·광고·유통·구매한 피의자들을 적발했다.이번에 검거된 인원은 전국 단속 인원 963명 중 22.2%에 해당하며, 검거 대상에는 텔레그램에 ‘겹지방’을 개설·운영한 10대 A씨 등 방 운영자 4명과 딥페
충남경찰청이 3.1절 연휴 기간 천안에서 발생한 불법 폭주행위와 관련해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폭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후원금까지 받은 10대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방조 혐의로 입건·송치했다고 3월 15일 밝혔다. 라이브 방송자가 입건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이 남성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3.1절 라이브 방송을 하게 팔로우 해주세요”라는 게시글을 SNS에 올린 뒤, 불법 폭주가 벌어지는 장소와 시간 정보를 틱톡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경찰 단속 위치까지 공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이후 111일, 비상계엄 선포 후 122일 만의 결정이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 “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 주문을 낭독했다. 파면 효력은 즉시 발생해 윤 전 대통령은 직위를 상실했다.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했다. ‘피청구인은 군경을 동원해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라고 판
안산시는 3일 안산천 상류 벌말천에서 발생한 파란색 물질 오염의 원인이 한 가정집에서 하수구로 버린 20ℓ 수성 페인트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2일 오후 6시경 시민 제보로 출동한 환경정책과 공무원들은 약 30분간 추적한 끝에 오염원을 찾아냈다. 안산시는 탱크로리 펌프차,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14시간 30분간 밤샘 정화작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페인트가 독성물질은 아니지만 폐기물로 분류돼 해당 시민을 경찰에 고발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건설 현장에서 상판 4∼5개가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으며, 1명은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투입해 추가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대전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 학교 시청각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쓰러져 있던 40대 여성 교사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사건은 학원 차량 기사가 학생이 나오지 않자 돌봄교실에 연락하면서 드러났다. 두 차례 연락에도 학생이 확인되지 않자 교직원들은 직접 학생을 찾아 나섰고, 오후 4시 50분경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이 닿아 경찰이 신고됐다.
서울행정법원은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서 전부 기각 판결을 내렸다.개인정보위는 2021년 2월부터 구글과 메타의 맞춤형 광고 관련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조사해 2022년 9월, 두 기업이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활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약 1,000억 원(구글 692억 원, 메타 30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조사 과정에서 구글은 동의를 기본값으로 설정해 '옵션 더보기'를 숨겼으며, 메타는 관련 내용을 694줄로 구성하면서도 한 화
대전서부경찰서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A씨(26)를 검거했다.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물품 대금만 선입금받은 뒤 실제 물품을 제공하지 않는 수법으로 총 77회에 걸쳐 21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으로 여러 차례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번에도 인터넷 거래의 비대면 특성을 악용해 물품에 대한 확인 절차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 지속적으로 허위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이 공개되며 정치적 격랑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준비를 진행 중이며, 체포 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조사를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할 방침이다. 체포영장은 내년 1월 6일까지 유효하며, 필요 시 법원의 허가를 통해 연장될 수 있다.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선포와 국회 봉쇄, 주요 인사 구금을 시도하며 국헌 문란을 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영장 발부를 통해 내란 혐의에 대한 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일주일째 송달되지 않자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서류가 미배달 상태임을 확인하고, 수명재판관들이 변론준비절차 진행 상황을 전원재판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헌재는 16일부터 탄핵심판 접수 통지서 등 각종 서류를 우편, 인편, 전자 송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관저로 발송된 우편은 '경호처 수취 거절', 대통령실 발송 서류는 '수취인 부재' 사유로 반송됐다. 이에 헌재는 발송송달, 유치·보충송달, 공시송달 등 대안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그의 법적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강력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처분 신청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법적, 정치적 파장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체포하라거나 끌어내라 같은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내란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대통령이 계엄 상황에서도 시민과의 충돌을 피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하며, 계엄군 지휘부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전격적인 업무 분장에 합의했다.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와 오동운 공수처장이 직접 만나 협의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결정했다.현재 검찰은 김용현, 여인형, 곽종근, 이진우, 박안수 등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계엄 상황에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거나 계엄사령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검찰은 구속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계엄의 구상과 선포, 실행 단계별 역할과 지시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비상계엄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인력을 투입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3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공수처는 주요 인물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하고, 중복 수사 문제 해결을 위해 검찰과 경찰에 사건 이첩을 재차 요구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진상 규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찰과 경찰도 각각 독립된 수사 계획에 따라 강제수사를 개시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는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군검찰과 협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