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13일 밤부터 대전 시내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이 시작된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와 대전경찰청은 시험 이후 해방감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청소년층이 음주나 흡연 등 일탈행위에 노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2주간 야간 점검을 이어간다.

단속은 매일 밤 9시 이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청소년 유동이 많은 은행동 스카이로드 일대와 대흥동 우리들공원 주변, 둔산 갤러리아백화점 부근, 한남대 주변 오정동, 봉명동 우산거리 등이 주요 점검 구역으로 지정됐다. 점검 대상은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거나 고용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주점, 클럽, PC방 등 유흥·오락시설이다.

경찰은 이번 기간 동안 △청소년 출입 및 고용 금지 위반 △주류·담배 등 유해 물품 판매 △출입시간 제한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박희용 대전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며 업주들의 법규 준수를 요청했다. 그는 수능 이후 일시적으로 규제에서 벗어났다는 심리가 강화되는 만큼 사업자가 청소년보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위법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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