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을 보유한 ㈜미래엔 교과서박물관과 공동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반 구축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와 교과서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세종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28일 오후 1시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된다.월인천강지곡은 1447년경 간행된 첫 한글 금속활자본으로, 세종이 석가모니 생애를 찬탄하며 편찬한 작품이다. 2017년 국보로 지정된 이후 문학·음악·불교·인쇄문화 전 분야에서 가치가 재조명돼 왔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기
시민들이 대전 중구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이성재 기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광복 80년을 맞아 임시정부가 국제무대에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한일관계사료집' 완질을 확보했다. 국가보훈부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미국 내 한인 소장자로부터 들여온 자료를 기념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사료집은 4권으로 구성된 739쪽 분량의 완질 형태로, 제작 당시 약 100질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희소성이 매우 높다.사료집은 고대부터 1910년 병합에 이르는 한일 관계의 전개, 병합 과정의 부당성, 병합 이후 3월 1일 만세운동 이전까지의 식민지 현실과 탄압상을 정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열어 5년 이상 활동을 마친 이야기할머니들의 졸업을 기념하고 새로 활동을 시작하는 교육 수료자를 격려했다. 행사에는 올해까지 현장에서 유아들에게 전래동화를 전해온 405명이 졸업생으로 참석했으며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할 17기 수료자 541명도 참여했다. 문체부는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한 졸업생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역 유아교육기관과 소통하며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자 4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새내기 이야기할머니 중에서는 교육 성적이 우수한 32
올해 '케이-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원천 서사를 발굴하는 국가 단위 공모전이 15편의 수상작을 확정하며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시상식을 열고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선정된 작품을 공개했다.이번 공모에는 2월부터 5월까지 2448편이 접수돼 16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 177명이 참여해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10편이 선정됐다. 대상은 이유미 작가의 '일레'가 받았다. 작품은 전통 설화
세종시립도서관이 내달 6~13일 토요일마다 대강당에서 시민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독서동아리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독서모임 경험이 없는 시민에게 동아리 구성 절차와 운영 방식 등 기본적인 역량을 안내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교육은 모임 조직 방식, 토론 진행 기초, 서평 작성법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20년간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여러 관련 저서를 집필한 김민영 작가가 강사로 참여해 실질적인 운영 방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 주도의 독서문화를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
충청권 4개 시도의 의료 인프라를 분석한 결과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충북 모두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의료 접근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인구 1천명을 기준으로 한 의원 수는 전국 평균 0.72개인 데 비해 충남은 0.52개, 충북은 0.57개, 세종은 0.59개에 그쳤다.반면 대전은 0.78개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전은 도심 밀집형 지역 특성상 인구 대비 의료기관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그러나 세종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의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들어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동아시아 순환여행 과정의 한 구간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방한 전후 방문 국가를 보면 일본, 태국,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인근 단거리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동 순서에서도 동일 국가군이 반복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을 중심으로 주변 국가를 연속 방문하는 네트워크형 이동이 일반화되면서 전통적인 단일 목적지 모델과는 다른 수요 형태가 자리잡은 셈이다.숙박일수를 보면 단기체류 중심의 일정 고착화가 더 분명하다. 단체관광객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2026학년도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선발은 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 등 4개 분야에서 총 75명을 뽑는 일반전형과 함께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일반전형 인원의 30% 이내에서 정원 외로 추가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지원 대상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청소년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선발이 중단됐던 융합 분야 모집이 3년 만에 재개되며, 전통예술 분야는 평가 절차를 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초·중·고등학교 미입학 청소년도 지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내달 6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겨울을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세종시가 유치한 국립청년예술단체인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와 함께 마련된 협업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청년 연주자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호흡을 맞추는 점이 특징이다.연주회는 겨울 정서를 클래식과 영화음악으로 풀어내는 구성을 갖췄다. 1부는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 등 주요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겨울 분위기를 클래식의 정통 레퍼토리로 전달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겨울왕국, 해리포터, 하울의 움직이는
충북아쿠아리움이 문을 연 지 1년 6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섰다.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가 운영하는 이 시설은 지역 생태자원과 전시,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중부권 가족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어 왔다. 연구소는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어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아쿠아리움이 짧은 기간 안에 도민의 관심을 모으며 50만 명 방문 기록을 세운 것은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
세종시가 김진명 작가가 집필 중인 역사소설 '세종의 나라'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독서토론회를 열었다. 시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18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약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마련해 작품의 방향과 지역 정체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명 작가는 이날 현장에서 제1권 일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집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한글 창제가 조선이 대외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환점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보편적 문자 보급이 약자를 향한 통치 철학을 구현한 인류사적 사건이라는 점을 언급했다.토
세종시립도서관이 19일 오후 7시 대강당에서 올해 수요열린강좌 마지막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공동 기획한 심화 교양 프로그램의 네 번째 순서로, 현대사회의 젠더 인식을 주제로 마련됐다. 강연자는 김조은 교수로, 사회·문화적 조건에 따라 젠더를 바라보는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젠더 개념이 단일한 틀로 규정되기 어렵고 세대·문화·경험에 따라 다층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중심에 둔 강연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수요열린강좌는 올해 총 4회로 구성돼 시민에
보건복지부가 오는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제11차 당사국 총회에 참여해 한국의 규제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이번 총회는 협약 발효 20년을 맞아 각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신종담배 확산에 대응할 공동 규범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부대표단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 등 13명으로 꾸려졌다. 대표단은 국내에서 추진 중인 규제 강화 내용을 중심으로 니코틴이 포함된 모든 제품을 담배로 정의하도록 법적 기
충청권에서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며 주말을 맞은 시민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세종에서는 기록과 읽기 문화를 강조한 미디어 리터러시 전시, 청주와 대전, 충남 곳곳에서는 감각과 기억, 지역을 탐구하는 전시들이 준비돼 있다. 각 전시는 무료 또는 저렴한 관람료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오는 23일까지 1층 로비에서 '나의 기록, 우리의 시선' 전시가 진행된다. 뉴스읽기와 뉴스일기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관점과 사유를 기록하는 과정을 전시 형태로 구현했다.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6일까지 김나원
충남 청양 칠갑호에 새 랜드마크가 들어섰다.14일 도에 따르면 청양군 칠갑호 일원에서 '청양 칠갑타워 개관식'을 개최했다.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청양군수, 군의장, 도·군의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과 경과 보고, 기념 세레머니,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칠갑호 관광 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시설은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 보행교 등이다. 2017년부터 추진한 칠갑타워는 2722㎡, 6층 규모로 칠갑호 관광자원화의 핵심 시설이다.타워 내에는 실감형 체험 콘텐츠와 로봇 무인카페, 전망 공간 등을 갖
대전선사박물관이 용호동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을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 '뗀석기 in 용호동'을 개막했다. 전시는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시작됐으며 내년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대덕구 용호동 일대는 대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인간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지역 역사 연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석봉정수장 건설 과정에서 처음 알려졌으며, 구석기 중기부터 후기로 이어지는 네 개 문화층에서 총 4235점의 뗀석기가 출토됐다. 불을 피운 흔적과 석기를 다듬던 작업 공간도 함께 확인돼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대전시립합창단이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세계음악시리즈 '재즈 인 블루'를 선보인다. 올해 공연은 재즈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블루 노트 감성을 기반으로 한 발라드, 아카펠라, 미사곡 등을 합창 형태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무대는 대중적으로 익숙한 팝을 합창으로 편곡한 곡들로 시작한다. Autumn Leaves, When I Fall in Love, Fly Me to the Moon 등이 재즈 리듬과 하모니를 결합한 형태로 등장해 공연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예정이다.이후에는 밥 칠콧의 작은 재즈 미사가 이어진다
충남도가 충남미술관의 특성화 전략과 차별화된 미술관 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27일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아트포럼을 개최한다.1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아트포럼은 분야별 미술 전문가를 초빙해 충남미술관 정체성 확립 및 미술관 운영 방향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지역 예술계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한다.영상 상영, 발제, 종합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도 관계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1부 발제자는 이나연 전 제주도립미술관장,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안미희 전 경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전국 청소년연극제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팀이 참가했으며, 세종 청소년 극단 ‘서툰’은 자체 창작극 ‘이별을 팝니다’를 무대에 올려 관객과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이별을 팝니다’는 ‘이별 보험’이라는 독창적 소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연인의 관계와 이별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요란한 이별은 미련으로 남고, 고요한 이별은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의 감성과 현실적인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남세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