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1개 회원국 청년들이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와 외교부는 29일 KBS1 TV에서 방송되는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를 통해 회원국 청년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오는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APEC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 Connect, Innovate, Prosper)’로, 의장국인 한국은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공통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 ‘미래들의 수다’에는 APEC 21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참여해 각국의 인구 문제와 청년 세대가 겪는 사회적 부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년들은 진로와 결혼, 일자리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하며, AI 기술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토론에 함께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 각 부문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이를 인구정책과 연계해 미래세대와 함께 대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제언은 오는 APEC 2025 정상회의장에서 영상으로 상영되며, 공동 프레임워크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인구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세대의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확대 등이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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