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청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세가격 하락과 함께 월세 수요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월세가격이 유지된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전월세전환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임대 시장에서 월세 전환 흐름이 가장 선명하게 포착된 지역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5년 6~8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은 6월 대비 8월에 0.30% 하락한 반면, 월세가격은 동일 기간 동안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세종의 전월세전환율은 8.55%에서 8.58%로 상승했다. 이는 2025년 3월(8.46%)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경우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0.15% 하락했고, 월세가격은 1.45% 하락하며 오피스텔 임대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전월세전환율은 6.8%에서 6.11%로 하락했다. 충청권 내에서 유일하게 전환율이 하락한 지역으로, 이는 월세가격 하락 폭이 전세 대비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전세가격이 0.05% 소폭 상승하고 월세가격은 0.07%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전월세전환율은 5.87%에서 5.86%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으며,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세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했을 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전환율이 상승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의 경우, 전세가격은 낮아지고 월세는 유지되면서 전환율이 상승해, 임대 수익 측면에서 월세의 상대적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충청권과 서울의 전세·월세 가격 흐름은 임차 수요의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금리 기조와 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인해 전세를 기피하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보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세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는 신규 공급 물량 축소와 인근 수도권 대비 상대적 가격 메리트로 인해, 실거주 및 투자 목적 모두에서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고금리 장기화 국면 속에서 구조적인 수요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 가능성과 함께, 전세 중심의 임대상품 전략에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전세 감소, 월세 확산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며, 시장 이중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현 기자 관련기사 [사설] 월세 전환 가속화…공공임대 역할 다시 짚어야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올해 들어 충청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세가격 하락과 함께 월세 수요 확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월세가격이 유지된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전월세전환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임대 시장에서 월세 전환 흐름이 가장 선명하게 포착된 지역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025년 6~8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은 6월 대비 8월에 0.30% 하락한 반면, 월세가격은 동일 기간 동안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세종의 전월세전환율은 8.55%에서 8.58%로 상승했다. 이는 2025년 3월(8.46%)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경우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0.15% 하락했고, 월세가격은 1.45% 하락하며 오피스텔 임대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전월세전환율은 6.8%에서 6.11%로 하락했다. 충청권 내에서 유일하게 전환율이 하락한 지역으로, 이는 월세가격 하락 폭이 전세 대비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전세가격이 0.05% 소폭 상승하고 월세가격은 0.07% 하락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전월세전환율은 5.87%에서 5.86%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으며,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세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했을 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전환율이 상승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의 경우, 전세가격은 낮아지고 월세는 유지되면서 전환율이 상승해, 임대 수익 측면에서 월세의 상대적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충청권과 서울의 전세·월세 가격 흐름은 임차 수요의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금리 기조와 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인해 전세를 기피하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보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세로의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는 신규 공급 물량 축소와 인근 수도권 대비 상대적 가격 메리트로 인해, 실거주 및 투자 목적 모두에서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고금리 장기화 국면 속에서 구조적인 수요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 가능성과 함께, 전세 중심의 임대상품 전략에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전세 감소, 월세 확산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며, 시장 이중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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