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배추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34.19%, 평년 대비 25.35% 상승했다. 4월 3일 기준 가격은 5,671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00원 이상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인플레이션, 농산물 유통 구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3월 17일 5,483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3월 20일 2.73% 급등해 5,643원을 기록했고, 3월 27일에는 -0.92% 하락한 5,571원을 나타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4월 3일 1.98% 오른 5,671원이 됐다. 전월 평균(5,433원)과 비교하면 4.38% 상승한 수치다. 배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다. 겨울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폭염과 가뭄이 생산량 감소를 초래했다. 농촌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도 배추 재배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 상승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절임배추나 김치 완제품 선호 증가로 가공용 배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추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배추 1포기가 2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으며, 이는 한우 1등급 200g보다 높은 가격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대체 식품을 고려하거나 구매를 미루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다른 채소류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무 도매가격은 20kg 기준 2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87%, 평년보다 126.8% 올랐다. 당근과 양배추 도매가격도 각각 24.3%, 49.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외식업계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재배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봄배추 재배면적은 2.3% 감소한 반면, 당근(9.5%)·무(9.3%) 등 대체 작물 재배는 확대됐다. 중국·동남아 수입산 채소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로 시행되는 조치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관세 없이 수입이 진행된다. 대형마트에서는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배추 시세를 확인하고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포장김치 구매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에 따라 포장김치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배추 가격 급등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 농업 구조 변화, 소비 패턴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농업 기술 개발, 유통 구조 개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며, 소비자들은 가격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윤소리 기자 관련기사 [오늘의 물가] 쌀 가격 53900원 유지…장기적 상승세 [오늘의 물가] 배추값 잡기 총력… 소비자 체감 효과는? [오늘의 물가] 닭고기 가격 안정세 속 계란 상승 [오늘의 물가] 배추·무 가격 상승세 지속 [오늘의 물가] 토마토 가격 회복세·당근 장기적 상승 [오늘의 물가] 배추·무 가격 상승에 정부 대응 강화 [오늘의 물가]900억 투입에도 여전히 '金추' 윤소리 기자 s.o.l.ily25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배추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이 전년 대비 34.19%, 평년 대비 25.35% 상승했다. 4월 3일 기준 가격은 5,671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00원 이상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인플레이션, 농산물 유통 구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3월 17일 5,483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3월 20일 2.73% 급등해 5,643원을 기록했고, 3월 27일에는 -0.92% 하락한 5,571원을 나타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4월 3일 1.98% 오른 5,671원이 됐다. 전월 평균(5,433원)과 비교하면 4.38% 상승한 수치다. 배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다. 겨울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폭염과 가뭄이 생산량 감소를 초래했다. 농촌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도 배추 재배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복잡한 유통 구조가 가격 상승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절임배추나 김치 완제품 선호 증가로 가공용 배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추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배추 1포기가 2만원에 판매되기도 했으며, 이는 한우 1등급 200g보다 높은 가격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대체 식품을 고려하거나 구매를 미루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다른 채소류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무 도매가격은 20kg 기준 2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87%, 평년보다 126.8% 올랐다. 당근과 양배추 도매가격도 각각 24.3%, 49.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외식업계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재배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봄배추 재배면적은 2.3% 감소한 반면, 당근(9.5%)·무(9.3%) 등 대체 작물 재배는 확대됐다. 중국·동남아 수입산 채소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결정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다섯 번째로 시행되는 조치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관세 없이 수입이 진행된다. 대형마트에서는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려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들은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통해 배추 시세를 확인하고 가격이 저렴할 때 구매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포장김치 구매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에 따라 포장김치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배추 가격 급등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 농업 구조 변화, 소비 패턴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다.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농업 기술 개발, 유통 구조 개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며, 소비자들은 가격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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