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경찰서 전경 
대전서부경찰서 전경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8세 여학생 살해 사건과 관련해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9시 49분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피의자는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체포되었으며, 오전 9시 50분경 서부경찰서로 인치됐다. 현재 피의자는 수사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고 있으며, 오전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후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8세 여학생 김하늘 양은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원 차량을 타러 가던 중 40대 여교사인 피의자에 의해 여러 차례 찔려 살해당했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오랜 기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사건 발생 나흘 전 동료 교사를 폭행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신적 문제로 6개월간 질병 휴직 후 20여 일 만에 조기 복직한 상태였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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