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인구는 51,265,238명에서 51,143,421명으로 줄었다. 1년 3개월 사이 121,817명이 감소한 셈이다. 이 중 남성 인구는 25,528,507명에서 25,451,723명으로 76,784명 줄었고, 여성 인구는 25,736,731명에서 25,691,698명으로 45,033명 감소했다. 감소 폭이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은 전국적인 특징이며, 특히 지방권에서 이 현상이 뚜렷했다. 충청권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충청남도는 2,135,171명에서 2,136,678명으로 겉으로는 1,507명이 늘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 인구는 1,095,237명에서 1,096,883명으로 1,646명 늘고 여성은 1,039,934명에서 1,039,795명으로 139명 줄었다. 충북은 1,591,182명에서 1,592,916명으로 1,734명 증가했지만, 남성은 809,799명에서 811,762명으로 1,963명 늘어난 반면 여성은 781,383명에서 781,154명으로 229명 감소했다. 수치상 소폭 증가세지만 실질적인 정체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세종특별자치시는 유일하게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구는 388,788명에서 392,406명으로 3,618명 늘었다. 남성 인구는 193,538명에서 195,359명으로 1,821명, 여성은 195,250명에서 197,047명으로 1,797명 증가했다. 남녀 모두 균형 있게 늘어난 세종은 행정기능 확대와 신규 주거단지 공급에 따른 젊은층 유입이 계속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충청권 전체의 생산가능층, 특히 남성 인구 비중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40대 남성의 수도권·세종 유입이 지속되면서 충남 내포·논산권,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제조업 인력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남성 인구가 줄면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고령층과 여성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제 구조가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실제로 충북은 2025년 8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4%를 넘었고, 충남 역시 같은 시기 23%를 기록했다. 세종의 인구 성장은 충청권 전체 감소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다. 세종이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며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동안, 주변 지역은 인구 유출로 인한 생활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남성 이탈이 빠른 농공단지 중심 지역에서는 지방소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충청권 내부에서조차 세종만이 ‘증가의 섬’으로 남고, 충남·충북은 정체와 감소의 경계선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천과 경기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13,669,469명에서 13,724,652명으로 55,183명이 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강화했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3,012,997명에서 3,049,315명으로 36,318명 증가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광역단체가 인구 감소 또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성재 기자 관련기사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청년은 오는데…충청권 주거 안정성 집중 분석 - 下. 이성재 기자 a1065@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인구는 51,265,238명에서 51,143,421명으로 줄었다. 1년 3개월 사이 121,817명이 감소한 셈이다. 이 중 남성 인구는 25,528,507명에서 25,451,723명으로 76,784명 줄었고, 여성 인구는 25,736,731명에서 25,691,698명으로 45,033명 감소했다. 감소 폭이 남성에서 더 크게 나타난 것은 전국적인 특징이며, 특히 지방권에서 이 현상이 뚜렷했다. 충청권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충청남도는 2,135,171명에서 2,136,678명으로 겉으로는 1,507명이 늘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 인구는 1,095,237명에서 1,096,883명으로 1,646명 늘고 여성은 1,039,934명에서 1,039,795명으로 139명 줄었다. 충북은 1,591,182명에서 1,592,916명으로 1,734명 증가했지만, 남성은 809,799명에서 811,762명으로 1,963명 늘어난 반면 여성은 781,383명에서 781,154명으로 229명 감소했다. 수치상 소폭 증가세지만 실질적인 정체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세종특별자치시는 유일하게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구는 388,788명에서 392,406명으로 3,618명 늘었다. 남성 인구는 193,538명에서 195,359명으로 1,821명, 여성은 195,250명에서 197,047명으로 1,797명 증가했다. 남녀 모두 균형 있게 늘어난 세종은 행정기능 확대와 신규 주거단지 공급에 따른 젊은층 유입이 계속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충청권 전체의 생산가능층, 특히 남성 인구 비중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40대 남성의 수도권·세종 유입이 지속되면서 충남 내포·논산권,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제조업 인력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남성 인구가 줄면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고령층과 여성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제 구조가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실제로 충북은 2025년 8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4%를 넘었고, 충남 역시 같은 시기 23%를 기록했다. 세종의 인구 성장은 충청권 전체 감소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다. 세종이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며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동안, 주변 지역은 인구 유출로 인한 생활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남성 이탈이 빠른 농공단지 중심 지역에서는 지방소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충청권 내부에서조차 세종만이 ‘증가의 섬’으로 남고, 충남·충북은 정체와 감소의 경계선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천과 경기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13,669,469명에서 13,724,652명으로 55,183명이 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강화했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3,012,997명에서 3,049,315명으로 36,318명 증가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광역단체가 인구 감소 또는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성재 기자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