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복구 속도 최우선…
분진 제거 2주→5일로 단축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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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마비된 국가전산망 복구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2일 행정안전부는 김민재 중대본 1차장(행안부 차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 상황실에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차장과 하 수석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들과 협의해 전문 인력을 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ETRI는 즉시 전문 인력 4명을 파견했다. 두 사람은 복구 속도가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필요 인력과 예산의 즉각 지원을 약속했다.

안정적인 작업 여건 마련을 위해 충분한 개발자 확보와 교대 근무도 주문했다. 행안부는 복구 작업과 함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AI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TF는 기반시설 조사와 장단기 대책 등 AI인프라 운영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화재 분진 피해를 본 5층 전산실 복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장비 제조사와 청소업체가 장비 분해와 분진 제거, 재조립을 맡는다.

전국 서버 청소업체를 총동원해 분리와 제거, 테스트를 병렬로 진행, 당초 2주 예정이던 분진 제거를 5일 만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장애 발생 일주일째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체 647개 시스템 중 109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16.8%다./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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