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충북의 경기종합지수가 상반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수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표상으로는 회복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경기 회복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표 이면에 자리한 구성지표들의 흐름은 여전히 불균형적이고 불안정하다. 예금은행 일반자금 대출금은 꾸준히 증가해 자금 유입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축허가동수와 자본재출하지수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고,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역 경기의 반등이 일부 수요와 자금 흐름에 기댄 불균형 회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업 고용 비중의 지속적 감소는 충북의 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경고신호로 작용한다. 충북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는 지역 고용과 내수의 핵심 기반이었다. 제조업 비중이 흔들리면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전반의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외형적 지표 반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회복 구조를 마련하는 일이다. 정책은 단기적 자금 지원이나 건설 부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제조업 기반을 고도화하고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지수 상승보다 그 내용을 구성하는 질적 기반에 달려 있다. 지표는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내용을 담지는 못한다. 충청북도는 지금의 회복 흐름을 외형이 아닌 구조로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진짜 회복은 숫자 뒤에 숨어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 관련기사 충북 경기 회복세, 어디까지 왔나 - 上. 충북 경기 회복세, 어디까지 왔나 - 下. 세종일보 toswns4@daum.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충북의 경기종합지수가 상반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수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표상으로는 회복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경기 회복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표 이면에 자리한 구성지표들의 흐름은 여전히 불균형적이고 불안정하다. 예금은행 일반자금 대출금은 꾸준히 증가해 자금 유입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축허가동수와 자본재출하지수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고,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역 경기의 반등이 일부 수요와 자금 흐름에 기댄 불균형 회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업 고용 비중의 지속적 감소는 충북의 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경고신호로 작용한다. 충북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는 지역 고용과 내수의 핵심 기반이었다. 제조업 비중이 흔들리면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전반의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외형적 지표 반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회복 구조를 마련하는 일이다. 정책은 단기적 자금 지원이나 건설 부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제조업 기반을 고도화하고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지수 상승보다 그 내용을 구성하는 질적 기반에 달려 있다. 지표는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내용을 담지는 못한다. 충청북도는 지금의 회복 흐름을 외형이 아닌 구조로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진짜 회복은 숫자 뒤에 숨어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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