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부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15.4%였고,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3.5%에 달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아동일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평균 만족도는 7.3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지지망이 부족한 아동군일수록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흥미도 역시 낮은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정서적 불안정성은 지역사회 참여율과도 연결된다. 지역사회 활동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또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5.2%에 달했으며, 이는 10명 중 약 3~4명 수준이다. 참여의식이 낮은 아동군은 활동 시간이 짧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며, 사회적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성에서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가족관계 점수와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은 아동일수록 지역사회와의 연결 수준도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부 부담, 스트레스, 정서적 고립이 선형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취 중심 교육 환경에서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되고 있으며, 이는 아동의 장기적인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업 성과 중심의 교육 구조를 정서·사회성 발달을 병행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하며, 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작동하는 정서지원체계 구축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위기 징후 사전 탐지에서 조기개입으로 이어지는 다기관 연계의 자동화, 아동·청소년 주도의 커뮤니티 참여 활성화, 가족·학교·지역사회 중 어느 한 영역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 책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부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의 해소는 단순한 교육 방식의 변경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정서적 환경 전반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관련기사 아동 40%스트레스 경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23.8% [사설] 스마트폰 과의존, 해법은 지역 연계망 이현정 기자 lh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부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15.4%였고,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3.5%에 달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아동일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평균 만족도는 7.3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지지망이 부족한 아동군일수록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흥미도 역시 낮은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정서적 불안정성은 지역사회 참여율과도 연결된다. 지역사회 활동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또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35.2%에 달했으며, 이는 10명 중 약 3~4명 수준이다. 참여의식이 낮은 아동군은 활동 시간이 짧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며, 사회적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성에서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가족관계 점수와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은 아동일수록 지역사회와의 연결 수준도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부 부담, 스트레스, 정서적 고립이 선형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취 중심 교육 환경에서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되고 있으며, 이는 아동의 장기적인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업 성과 중심의 교육 구조를 정서·사회성 발달을 병행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하며, 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작동하는 정서지원체계 구축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위기 징후 사전 탐지에서 조기개입으로 이어지는 다기관 연계의 자동화, 아동·청소년 주도의 커뮤니티 참여 활성화, 가족·학교·지역사회 중 어느 한 영역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 책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공부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의 해소는 단순한 교육 방식의 변경만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정서적 환경 전반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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