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세에서 17세 아동 가운데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은 전체의 2%, 잠재적 위험군은 21.8%로 나타났다. 문제적 게임 이용군은 9.6%이며, 이 중 남아의 비율은 14%로 여아의 4.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접근성보다는 정서적·환경적 요인에 기인한 디지털 과의존 구조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주양육자와의 관계 점수가 낮은 아동일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양육자 관계 점수는 평균 26.4점, 표준편차는 3.81점으로 집계됐다. 관계 만족도가 낮은 아동군에서 정서적 지지 결핍이 외부 매체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키는 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43.5%로, 10명 중 약 4명꼴이다. 이들은 학교생활 만족도 평균이 낮고, 디지털 콘텐츠 이용 시간과 몰입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행동 패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된다.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아동군에서 디지털 과몰입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활동 시간이 짧을수록 게임 이용군 비율도 증가했다. 이는 일상적 신체 활동의 결핍과 정서적 해소 수단의 부재가 과의존 성향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양상은 단순한 기기 이용 시간의 통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동의 일상 속 정서적 공백을 줄이는 접근이 선행돼야 하며, 게임 리터러시 교육과 자기조절 능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의 오프라인 활동 기회를 확대해 정서적 소속감을 회복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현정 기자 관련기사 학교생활 만족도 평균 7.3점…정서 지원 필요성 대두 [사설] 스마트폰 과의존, 해법은 지역 연계망 이현정 기자 lh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세에서 17세 아동 가운데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은 전체의 2%, 잠재적 위험군은 21.8%로 나타났다. 문제적 게임 이용군은 9.6%이며, 이 중 남아의 비율은 14%로 여아의 4.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접근성보다는 정서적·환경적 요인에 기인한 디지털 과의존 구조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주양육자와의 관계 점수가 낮은 아동일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양육자 관계 점수는 평균 26.4점, 표준편차는 3.81점으로 집계됐다. 관계 만족도가 낮은 아동군에서 정서적 지지 결핍이 외부 매체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키는 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43.5%로, 10명 중 약 4명꼴이다. 이들은 학교생활 만족도 평균이 낮고, 디지털 콘텐츠 이용 시간과 몰입 수준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행동 패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된다.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아동군에서 디지털 과몰입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활동 시간이 짧을수록 게임 이용군 비율도 증가했다. 이는 일상적 신체 활동의 결핍과 정서적 해소 수단의 부재가 과의존 성향과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양상은 단순한 기기 이용 시간의 통제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동의 일상 속 정서적 공백을 줄이는 접근이 선행돼야 하며, 게임 리터러시 교육과 자기조절 능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의 오프라인 활동 기회를 확대해 정서적 소속감을 회복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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