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09시 03분경 제주항공 2216편이 사고를 당한 이후, 2025년 1월 1일 오후 14시 30분 기준으로 사고 수습 상황이 발표되었다. 현재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었으며, 이 중 147명은 지문, 32명은 DNA를 통해 확인되었다. 사망자 중 168명은 임시 안치소에 보관 중이며, 11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 완료되었다.

사고 조사에 있어 한미 합동 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 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합동 조사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조위 12명과 미국 연방항공청, 교통안전위원회, 보잉 등으로 구성된 미국 조사팀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조하여 미국으로 이동시켜 분석할 방안을 오늘 합의하였다. 이에 따라 비행기록장치의 구체적 이송 일정과 한국 사조위 측 참석자가 확정되는 대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유가족 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추도식을 가졌으며, 유가족에 대한 특별 휴가 및 휴직 등 지원 조치도 협의 중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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