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가로수 가지치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표준안'과 '연차별 가로수 계획 표준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시행을 알렸다. 가로수 가지치기로 인해 매년 약 1만 6천 그루의 가로수가 고사하는 상황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가로수 관리 계획을 세워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의무화되었다. 동두천시의 경우, 주민 민원으로 30년 된 단풍나무 44그루가 과도하게 가지치기되어 도시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훼손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무분별한 가지치기는 가로수의 탄소 흡수와 대기 정화 기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도시 열섬 효과 완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가로수가 있는 보도는 평균적으로 차도보다 2.1°C 낮아지며, 이는 도시 전체의 온도 조절에 기여한다. 해외에서는 가로수 관리에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뉴욕은 시민들이 10년마다 가로수 생육 상태를 점검하는 '트리카운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가로수의 생태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아이트리(i-Tree)' 프로그램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가로수 관리 모델은 예산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한국도 세종시의 '시민 가로수 돌보미'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민과의 협력을 통한 가로수 관리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산림청은 가로수 관리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가로수의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한 관리 예산 확대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로수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당 96만 원에서 265만 원에 이르며, 이는 대기 오염물질 저감, 탄소 흡수, 홍수 완화 등 환경적 이점과 직결된다. 따라서 가로수는 단순한 도시 시설물이 아닌 중요한 도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금시훈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생육이 훼손되거나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각 시·군·구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리 기자 관련기사 나무와 인간 공존해야…도시숲법 개정 윤소리 기자 s.o.l.ily2504@gmail.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산림청은 가로수 가지치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표준안'과 '연차별 가로수 계획 표준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시행을 알렸다. 가로수 가지치기로 인해 매년 약 1만 6천 그루의 가로수가 고사하는 상황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가로수 관리 계획을 세워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의무화되었다. 동두천시의 경우, 주민 민원으로 30년 된 단풍나무 44그루가 과도하게 가지치기되어 도시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훼손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무분별한 가지치기는 가로수의 탄소 흡수와 대기 정화 기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도시 열섬 효과 완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가로수가 있는 보도는 평균적으로 차도보다 2.1°C 낮아지며, 이는 도시 전체의 온도 조절에 기여한다. 해외에서는 가로수 관리에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뉴욕은 시민들이 10년마다 가로수 생육 상태를 점검하는 '트리카운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가로수의 생태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아이트리(i-Tree)' 프로그램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 참여형 가로수 관리 모델은 예산 절감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한국도 세종시의 '시민 가로수 돌보미'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민과의 협력을 통한 가로수 관리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산림청은 가로수 관리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가로수의 장기적 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한 관리 예산 확대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로수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당 96만 원에서 265만 원에 이르며, 이는 대기 오염물질 저감, 탄소 흡수, 홍수 완화 등 환경적 이점과 직결된다. 따라서 가로수는 단순한 도시 시설물이 아닌 중요한 도시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금시훈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생육이 훼손되거나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각 시·군·구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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