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식품제조 및 농산업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부처는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제조혁신,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K-Food+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K-Food+는 농식품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을 포함한 전후방 산업을 아우른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능형(스마트) 공장 구축, 금융 및 판로 지원, 수출 촉진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식품제조업 제조혁신과 농산업 분야 해외진출 촉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식품제조업 제조혁신 부문에서는 지능형(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한 금융 및 재정지원,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해외진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강화된다. 농산업 분야 해외진출 촉진 부문에서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등 농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발굴, 수출 지원, 해외거점 상호 활용, 제도 및 정책 공유 등 중기부와 농식품부의 협력이 강화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Food+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식품 개발, 제조 및 유통 과정의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해 2027년까지 민간과 함께 약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50개 지능형(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농업과 식품산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식품제조업 지능형(스마트) 공장과 농산업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책자금 확대, 해외 현지인력 맞춤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외국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등을 건의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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