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는 8월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일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야간·휴일 시간제보육 어린이집'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야간·휴일에 양육자의 긴급한 상황이나 주말근무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충북도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시설 적합성, 접근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기관 3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청주시 상당구 동심의나라어린이집,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맑은샘어린이집, 증평군 엔젤어린이집이다.

충북에 거주하는 12개월 이상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부모 부담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다. 신정, 설 연휴, 추석 연휴, 어린이날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되며, 이용 시 자녀에게 필요한 물품은 개인별로 준비해야 한다.

이용 예약과 신청은 보호자 신분증,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어린이집으로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연장근로, 병원진료 등 긴급보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야간·휴일 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육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시범운영 후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의 운영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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