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기업혁신파크와 스마트 양식장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0일 당진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노인회·보훈회관 방문, 청년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원 50만㎡ 부지에 조성될 기업혁신파크는 SK렌터카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2030년까지 2,980억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로 SK렌터카 복합물류단지가 조성되며, 2단계에서는 모빌리티 혁신복합단지가, 3단계에서는 모빌리티 테마 어메니티 복합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업혁신파크가 당진시를 자동차·물류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시키고, 베이밸리 건설과 연계해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문간척지 일원 14만 5,000㎡ 부지에 2027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해 간척지 스마트 양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양식단지는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하여 항생제 투입 없는 친환경 양식을 가능하게 하며, 품종 변환이 가능하다. 2026년까지 1차 조성을 마치고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한 뒤, 2027년까지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한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를 추진하며, 2027년 전 세계 청년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와 연계해 당진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당진을 중심으로 천주교 문화유산 국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등 20.1km의 성지 순례길을 명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들은 송악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 조성, 송산 문화스포츠센터 건립, 당진 생활체육관 건립,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대비 순례길 정비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주민 건의를 신속히 검토하고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충남을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 건설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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