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5일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에 농식품 탐색매장(안테나숍)을 재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안테나숍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대형 마켓인 Palama Supermarket Makaloa점에 입점하여 오는 10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안테나숍이 위치한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는 대학교,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충청북도는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정기적인 시식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현지 수요 품목을 발굴하고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안테나숍에는 김치(어쩌다 못난이 김치 포함), 조미김, 과자, 음료 등 22개사 85개 품목이 입점하였으며, 향후 신선 농산물 등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와이 안테나숍은 수출 다변화를 목적으로 작년 처음 운영을 시작해, 4개월 동안 신선 과일 및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하고 149천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하와이 내 해당 마켓 체인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의 대부분을 충북 김치가 점유하면서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하와이는 K-푸드를 좋아하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소비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충북의 유망 식품 수출 품목을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현재 2개의 농식품 안테나숍을 운영 중이며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 K-마켓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해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한편 충북 농식품의 올해 5월 누적 수출액은 282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이는 충북도의 다양한 농식품 수출 지원 사업에 힘입어 과자류, 커피류,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이 19% 증가한 22만3578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김치, 과실류, 화훼류 등 신선류 수출도 2% 증가한 2만8904천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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