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분리되어 충남 천안에 독립적으로 설치되었다. 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전무이사, 도의원 및 관련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충남본부 분리가 필요한 기관을 발굴하고 대전 등에 있는 대상 기관의 본사·지사를 방문해 분리·독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노력해왔다. 그 결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충남지역본부 신설 직제규정 개정을 의결했고, 도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천안지역에 지역본부 설치를 결정했다.

천안 서북구 불당동 농협 천안시지부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대전세종지역본부와의 분리를 통해 지역 거점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지역본부는 충남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사업으로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정책 개발 및 사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금융 지원, 중소기업 판로 개척 등이 있다.

충남도는 이번 분리를 통해 도와 본부 간 행정·업무 관할구역이 일치되어 공공서비스 대응력이 강화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충남지역본부 분리·독립을 계기로 공공기관 충남본부·지사 분리 정책에 박차를 가해 지역본부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는 지방자치시대 구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는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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