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청년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구입자금 대출’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 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고, 식료품비는 48만원 수준이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만 19~34세의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만 5000가구에 대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청년의 결혼계획은 남성이 79.8%, 여성이 69.7%였다. 미혼청년에게 자녀 출산의향을 물었을 때, 남성 70.5%는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여성은 55.3%만 답했다. 조사 대상 가구 중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는 43%였다. 청년이 혼자 거주하고 1인 가구는 22.6%였고, 청년 부부는 7.2%,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은 6.0%였다. 부모 등에 속해 청년이 ‘가구원’인 가구는 57%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비율은 57.5%였다. 청년들에게 ‘부모로부터 독립’을 물은 결과, 67.7%가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생활비 절약’이 56.6%로 가장 많았다. ‘적정한 독립 시기’를 물은 결과 ‘자산 형성 이후’가 27.8%, ‘취업 후’가 27.2%, ‘결혼 후’가 23.1%로 집계됐다. 청년에게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물은 결과 1위로 ‘구입자금 대출’(41%)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23.9%)은 2위, 월세 등 주거비 지원(17.3%)은 3위, 공공임대(11.8%)는 4위, ‘전세사기 등 민간임대 관리감독’(4.2%)은 5위로 집계됐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구입자금 대출’이 31.8%, ‘전세자금 대출’ 27.4%, ‘월세 등 주거비 지원’ 23.6%, ‘공공임대 입주’ 12.6%로 집계됐다. 청년들에게 주택을 구입하거나 빌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을 물었더니 ‘부모 또는 친지’를 꼽은 응답자는 63.7%를 차지했다. ‘본인 자금’은 21.5%, ‘민간 금융기관’은 6.5%, 정부·지자체는 5.3%였다.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162만원, 평균 부채는 117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융자산은 14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 청년 중 7.5%는 자영업자였다. 청년들에게 외출 빈도를 물었더니 대부분인 71.1%가 '매일 외출'한다고 답했지만, '은둔형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청년도 2.4%가 나왔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이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이 1.0% 있었고 0.1%는 '방에서만 나온다'고 답변했다. 청년의 1∼4%는 각성제, 신경안정제 등 정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경험자 중 12.1%는 약물 오·남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사 처방 없이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경우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정서적 소진)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점수를 매겨보니 6.7점으로,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 5.9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정치에 대해서는 37.5%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를 물어보니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에 달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95.7%는 '저출생·고령화'가 미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나, 매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불평등'과 '기술·산업구조 변화'도 90.1% 답변을 받았다. 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된다. 이현정 기자 lh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청년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구입자금 대출’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 가구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고, 식료품비는 48만원 수준이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만 19~34세의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만 5000가구에 대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청년의 결혼계획은 남성이 79.8%, 여성이 69.7%였다. 미혼청년에게 자녀 출산의향을 물었을 때, 남성 70.5%는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여성은 55.3%만 답했다. 조사 대상 가구 중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는 43%였다. 청년이 혼자 거주하고 1인 가구는 22.6%였고, 청년 부부는 7.2%,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은 6.0%였다. 부모 등에 속해 청년이 ‘가구원’인 가구는 57%였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비율은 57.5%였다. 청년들에게 ‘부모로부터 독립’을 물은 결과, 67.7%가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생활비 절약’이 56.6%로 가장 많았다. ‘적정한 독립 시기’를 물은 결과 ‘자산 형성 이후’가 27.8%, ‘취업 후’가 27.2%, ‘결혼 후’가 23.1%로 집계됐다. 청년에게 정부의 주거정책 중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을 물은 결과 1위로 ‘구입자금 대출’(41%)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23.9%)은 2위, 월세 등 주거비 지원(17.3%)은 3위, 공공임대(11.8%)는 4위, ‘전세사기 등 민간임대 관리감독’(4.2%)은 5위로 집계됐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구입자금 대출’이 31.8%, ‘전세자금 대출’ 27.4%, ‘월세 등 주거비 지원’ 23.6%, ‘공공임대 입주’ 12.6%로 집계됐다. 청년들에게 주택을 구입하거나 빌리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을 물었더니 ‘부모 또는 친지’를 꼽은 응답자는 63.7%를 차지했다. ‘본인 자금’은 21.5%, ‘민간 금융기관’은 6.5%, 정부·지자체는 5.3%였다.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162만원, 평균 부채는 1172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융자산은 14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취업 청년 중 7.5%는 자영업자였다. 청년들에게 외출 빈도를 물었더니 대부분인 71.1%가 '매일 외출'한다고 답했지만, '은둔형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청년도 2.4%가 나왔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이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이 1.0% 있었고 0.1%는 '방에서만 나온다'고 답변했다. 청년의 1∼4%는 각성제, 신경안정제 등 정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는 3.8%, 신경안정제는 4.3%, 각성제는 1.0%가 사용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 사용 경험자 중 12.1%는 약물 오·남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의사 처방 없이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긴장을 풀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 경우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정서적 소진)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점수를 매겨보니 6.7점으로,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 5.9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정치에 대해서는 37.5%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를 물어보니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에 달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95.7%는 '저출생·고령화'가 미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나, 매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불평등'과 '기술·산업구조 변화'도 90.1% 답변을 받았다. 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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