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지킨 영웅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가 6월 25일 화요일 오전 10시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6·25참전유공자의 공헌을 기리고 자유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1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지방 거주 6·25참전유공자의 정부 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광역별 순회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으며 임시수도로서의 상징성과 다수의 격전지가 위치한 대구에서 개최된다. 이는 대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임을 강조하며, 6·25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였다는 점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 정부 및 군 주요 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다양한 귀빈들이 참석한다. 주요 인사로는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와 대구광역시 관계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참전국의 외교 사절들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하여 헌정 공연, 정부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헌정 공연에서는 '우리는 전진한다'라는 주제로 치열했던 전투 과정을 영상과 공연, 노래와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며, '보고싶은 전우에게'라는 제목으로 참전 영웅이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부 포상에서는 6·25전쟁 당시의 공적이 최근에서야 확인된 참전유공자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화랑)이 수여된다. 정정태 하사와 구남태 상병의 유족이 그 영예를 안게 되며 그들의 공훈을 기리게 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6·25참전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의 눈부신 성장을 이룬 기반이 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며 "정부는 참전영웅 한 분 한 분을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해 국가유공자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예롭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대구 관내 6·25참전유공자와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참전영웅 위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위로연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알리고 대국민 안보 의식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6·25전쟁의 참전국과 참전 현황, 국군 및 민간인의 피해 상황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 참전유공자의 희생정신과 자유의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K(18)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6·25전쟁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며 "미래 세대로서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 P(22)씨는 "이런 기념행사가 열릴 때마다 참전 용사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젊은 세대로서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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