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금융·IT 직업계고 인재 채용설명회 개최

코파일럿 디자이너 AI로 제작한 이미지.
코파일럿 디자이너 AI로 제작한 이미지.

24일 교육부와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2024년 금융·정보기술(IT) 직업계고 인재 채용설명회'가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금융권 고졸 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고, 금융·정보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인사담당자들과 직업계고 취업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은행권 인사담당자들은 금융·정보기술 관련 직무 현황, 채용 인재상, 2024년도 채용계획 등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NH농협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재직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취업 경험담과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교육기관에서는 금융·정보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교육과정과 취업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중앙취업지원센터를 통한 구인·구직 연계 지원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동욱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부장교사는 “인사담당자의 채용 설명을 들으면서 금융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직무 역량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지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고졸 인재 채용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금융권에서는 총 500명의 고졸 인재를 채용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권 내 디지털 관련 직무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지난해 채용설명회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처럼 올해도 직업계고 인재 채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금융권이 기대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금융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금융권 내 디지털 관련 직무가 늘어나고, IT 인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고졸 인재들이 금융부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축적하고 금융권에 원활히 취업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간 정보교류와 상호협업을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 컨설팅, 인턴십 연계,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21일(수)부터 22일(목)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야기 공연, 고졸 인재 전문 취업상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IT 인력 수요 증가에 맞춰 고졸 인재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금융권에 원활히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된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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