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2개 단체 선정…총106억 지원

두레
두레

'노잼'의 대명사가 된 충청지역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22개 예술단체를 발표했다. 충청권에서는 8개의 단체가 포함됐다. 

2021년 창단한 충북 청주의 '알리 오페라단'은 청주 지역 중심으로 '혹부리 영감이 되고싶은 도깨비' 등 오페라 창작 공연을 하는 단체다. 

청주의 '씨알누리'는 1990년 창단한 풍물 연주 단체다. 제7회 서울국악경연대회 풍물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술공장 두레'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연극단체로 '숨 쉬는 광대'로서 관객들을 만나고자 하는 창작 연희단체다 . 

충남 서천의 '전통예술단 혼'은 2005년 창단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창작 작품을 개발한다. 2013년 충남무용제 최우수상, 2019년 충남도지사 표창 및 몽골국립예술단 표창 등을 수상했다.

홍성의 '우리문화전문 연희단체 꾼'은 '은하봉들돌축제'등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 다수 참여했으며 최근 3년간 4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극단 홍성무대'는 1993년 창단해 2013년 충남연극제 대상, 201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대전의 '극단 앙상블'은 대전 지역 최초 연극전용 소극장을 개관하고 대표작품 '씨레네' 등 약 110여 편을 공연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신설된다. 충북에서는 오랜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문체부는 각 지자체와 함께 공연장, 연습실 등 총 106억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컨설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한 성과를 낸 단체는 추가 재정지원을 검토하는 등 인센티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하기 위함이다. 

세종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는 "그동안 공연을 보기 위해서 서울에 자주 다녔는데 앞으로는 집 근처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장르가 더 다양해져 수도권에서도 보러 오고 싶은 공연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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