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3일 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시설인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장우 시장, 김진오 시의회 부의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양승연 대전아동복지협회장, 자립준비청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지난해 3월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시, 대전아동복지협회 업무협약으로 삼성이 후원해 1년여 추진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전국에서 11번째 희망디딤돌사업의 성과물인 대전센터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부한 50억 원으로 건립하고 3년간 운영비로도 사용되며 2026년부터는 대전시에서 기부채납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대전센터는 생활실, 체험실, 공유공간, 상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 1실의 생활실을 지원하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취업·재정관리·심리교육 등을 1:1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15세 이상의 시설아동에게도 자립준비사업을 추진하고, 자립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자립체험실도 운영하게 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대전센터에서 실패와 성공을 배우고 경험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연 대전광역시 아동복지협회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비빌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전국적으로 약 20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전의 경우 보호시설에서 양육되는 아동의 수가 약 700여 명으로 매년 50여 명의 아이들이 보호가 종료돼 시설을 퇴소하고 홀로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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