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제공 = 충북도
오창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 오창에 세계 최고 성능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조성된다. 이는 단순히 과학기술 발전을 넘어 생산유발효과 9조 2천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 9천여억 원 등 오창 지역의 산업 성장과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조사됐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태양보다 100배 밝은 X선을 사용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연구 시설로, 의료, 에너지, 환경,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충북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가속기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2일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는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산·학·연 혁신협의회(이하 혁신협의회)' 총회 및 도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 청주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 관계기관 및 기업, 연구기관 대표 17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협의회는 지난해 산·학·연의 협력을 통해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개발,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기구다. 

혁신협의회는 산·학·연 협력 활성화, 인력 양성 및 지원, 기술 공유 및 지식재산 보호, 혁신 프로젝트 발굴 추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활용, 산·학·연 협력 프로젝트 지원, 정책 연구 및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 차기 빔라인 구축 방안 등을 추진하여 오창 지역 과학기술 인프라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오창을 국가과학 연구개발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후기리 산업단지 일원에 54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에 본격 가동된다.  /윤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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