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데이터센터 경유 서비스에서 지연 현상 발생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을 중계하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18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며 국내외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접속 불안정 상태를 겪었다. 한국에서도 일부 이용자가 웹페이지 로딩 지연과 오류 메시지를 확인했으나 지역별 세부 영향 범위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내부 서비스 처리 과정에서 비정상적 트래픽이 급증해 네트워크 응답 오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애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체에 걸쳐 나타났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HTTP 500 오류가 반복 노출됐다. 회사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로 X(옛 트위터), ChatGPT 등 다수의 서비스가 접속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다. CDN과 보안 프록시를 동시에 제공하는 인프라 특성상 한 지점의 장애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트래픽 경로가 클라우드플레어를 통과하는 웹서비스는 직접적인 고장 여부와 관계없이 느려지거나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도 영향이 관측됐다. 특정 사이트들이 정상적인 접속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페이지 로딩 속도가 급격히 저하된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아시아권 데이터센터를 경유하는 구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지역의 구체적인 장애 발생 시각과 서비스별 영향 규모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웹서비스 운영자들은 이날 문제 발생 이후 트래픽 로그와 에러율을 확인하며 복구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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