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평가원은 4월 30일, 올해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과 훈련과정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 건국대학교, 숭실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 7개 대학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실무 훈련을 제공하는 대학이 총 26개가 됐다.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은 청년들이 첨단 분야의 실무 능력을 키워 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최첨단 시설과 전문가진을 보유하고 있어 청년들이 실무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직접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건국대 바이오헬스 실무 전문과정은 바이오 분야 최첨단 실습 장비와 훈련 시설을 활용해 바이오 전문가들이 직접 실무에 필요한 프로젝트 과제를 훈련한다.

숭실대 K-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AI 반도체 설계 과정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구축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첨단 시설을 활용해 반도체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산업공정개발 핵심 인재양성 과정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대학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한다.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 참여하려는 청년들은 각 훈련기관 홈페이지 또는 정부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에서 훈련과정을 확인하고, 훈련기관별 모집 일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현재 첨단 산업으로의 산업 발전 경로에 따라 디지털·첨단 산업의 경쟁력이 더없이 중요하며, 이는 결국 인적자원의 양과 질로 좌우되는 만큼 정부는 인적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혁신 속도가 빠른 첨단 분야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자체적인 인프라와 교육 역량을 충분히 갖춘 대학이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첨단 산업 인력을 양성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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