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가 국제표준에 기반한 한국형 범죄분류 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범죄통계 혁신을 위한 논의를 주도한다.

국가데이터처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산하 아시아·태평양 범죄통계협력센터와 함께 ‘2025 범죄분류 전문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외 15개 기관에서 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유엔이 2015년 제정한 국제범죄분류(ICCS) 운영 현황과 각국의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을 토대로 개발한 ‘한국범죄분류(KCCS)’의 제정 과정과 활용 계획을 발표한다. KCCS는 한국의 범죄통계를 국제기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분류체계로, 범죄유형별 정책 수립과 데이터 연계 활용의 정밀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통계정책국장(차장 대행)은 개회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범죄통계는 증거기반 치안정책의 출발점”이라며 “국제표준범죄분류를 기반으로 한 한국범죄분류가 데이터 혁신을 이끄는 국가데이터처의 핵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의 안젤라 메 연구동향분석국장은 “한국의 범죄분류는 국제범죄분류 도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통계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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