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도시정체성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박물관도시’ 구상을 본격 논의한다.

세종시는 오는 30일 집현동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박물관과 도시 브랜딩–박물관도시 세종의 미래’를 주제로 ‘2025 세종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가 주최하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이 주관한다.

포럼에서는 박물관의 가치와 역할을 도시브랜딩의 핵심 요소로 재해석하고, 세종시가 지향하는 ‘박물관도시’의 정체성을 구체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1부 기조강연에서는 태지호 국립경국대 교수가 ‘박물관, 우리에게 무엇이었고 앞으로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현대 박물관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을 짚는다. 이어 안성희 홍익대 교수가 ‘사용자 중심 도시디자인 관점에서의 박물관’을, 박정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위원이 ‘뮤지엄 콤플렉스를 통한 세종시 도시브랜딩 성공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지역학 전문가들이 ‘세종시 박물관 도시브랜딩 구현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청중과 함께하는 열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박물관을 매개로 문화가 도시 일상에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브랜딩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된 내용을 향후 세종학 연구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이번 포럼이 박물관도시 세종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을 중심으로 시민이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