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개시 4주 만에 전체 대상자의 95%에 달하는 4336만 명에게 지급됐다. 지급액은 총 4조 3364억 원으로, 추석 연휴 기간 오프라인 접수가 중단됐음에도 대부분의 국민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9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된 2차 소비쿠폰 신청률은 95.0%로, 2025년 1차 소비쿠폰(78.4%)을 웃돌았다. 첫 주 신청률만 비교해도 2020년 재난지원금(54.4%), 2021년 국민지원금(68.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소비쿠폰은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하며, 건강보험료와 재산세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2025년 6월 부과된 본인부담 건강보험료의 가구 합산액이 기준 이하일 경우 지급 대상이 되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가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합계가 2000만 원을 넘으면 제외된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복지부 등으로 구성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 TF’는 건강보험료와 재산세 과세표준이 소득 수준을 가장 객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공적자료라는 점에서 이를 선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도서 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9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32만 2675건이 접수돼 32만 1741건이 지급됐다. 전남 목포시는 섬 지역 주민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선박으로 방문했고, 경기 부천시는 전통시장 인근에 ‘민생회복 팝업창구’를 운영해 현장 신청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11월 중 소득수준별·지역별·업종별 소비창출 효과와 소상공인 경영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종합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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