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시청 테니스팀을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세종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최소 인원 체제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직장운동경기부를 재편한다.

지난달 17일 열린 세종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간담회에서 시는 △남성 4명 △여성 4명 △남녀 2명씩 구성 △팀 해체 후 예산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에 투입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세종시체육회는 36개 회원종목단체 의견을 수렴해 남녀 2명씩의 소규모 팀으로 운영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달 15일 시에 결과를 통보했다.

조치원에 건립 중인 전천후 테니스장은 재정 악화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추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롭게 구성된 테니스팀은 인원 제한에 따라 향후 단체전 또는 개인전 중 일부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형태로 추진하던 '어울림 유도팀' 창단 계획은 재정 여건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대신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의 장애인유도팀을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해 운영을 이어간다. 장애인유도팀은 기존에도 시 보조금으로 운영돼 추가 재정 부담은 없다.

시는 앞으로 테니스팀과 장애인유도팀 등 두 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중심으로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예산 대비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인들의 의견을 존중해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효율적인 팀 운영과 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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