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사회적기업들이 지역축제와 연계해 착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킨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광주통합센터는 10월 15일부터 열리는 광주광역시 대표 축제인 충장축제 기간에 지역 사회적기업 10여 곳이 참여하는 팝업 스토어 '온마켓(On Marke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溫)'은 따뜻함과 시작, 열림을 뜻하는 동시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이 선보이는 식품, 굿즈, 체험행사를 통해 방문객과 따뜻한 가치를 나누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온마켓은 지역의 빈 점포를 활용해 축제의 문화적 활기와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 기업의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의 사회적기업 10여 곳이 자체 개발한 제품과 전통 먹거리, 지역 특색을 담은 굿즈를 전시·판매하고, 사회적경제 소개존과 기업별 인포그래픽을 배치해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사회적기업 ㈜디자인 숨은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과 공유를 통한 판매' 활동을 제안해 사회적기업 간 연대 모델을 제시했다. 충장축제 기간(10.15.-10.19.) 종료 이후에도 릴레이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을 이어가 사회적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온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상 속 착한 소비 실천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정재민 서남권총괄본부장은 "충장축제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례"라며 "지역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