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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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업계의 경기 전망 지수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충청권은 체감과 전망 지수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과 전망 간 괴리가 지속되며 기대와 현실 사이의 온도 차도 확인됐다.

소상공인의 9월 전국 평균 전망 지수는 88.1로, 7월(75.5) 대비 12.6포인트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같은 기간 70.3에서 86.0으로 15.7포인트 상승해 상승폭이 더 컸다. 전망 지수의 상승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와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는 전통시장 전망 지수가 2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특히 전통시장 전망 지수는 부산이 21.2포인트, 광주가 20.4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부문에서는 광주(17.3포인트), 대구(14.6포인트), 부산(13.8포인트)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충청권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망 지수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견인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9월 전망 지수는 충북 93.3, 충남 94.6, 대전 94.6, 세종 93.0으로, 네 지역 모두 전국 평균(88.1)을 5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도 충북 87.3, 충남 87.5, 대전 87.5, 세종 86.0으로, 전국 평균(86.0)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체감 지수 또한 8월 기준 충청권이 소상공인 76.6, 전통시장 79.1로 전국 평균인 72.5, 76.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체감 지수는 일부 지역에서 정체되거나 하락 조짐도 포착된다. 전통시장 체감 지수는 7월 48.8에서 8월 76.0으로 급등했으나, 해당 수치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인천의 전통시장 전망 지수는 7월과 9월 모두 82.7로 변화가 없었고,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처럼 전망 지수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체감 경기는 지역별로 온도 차가 크고 회복 수준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부문은 체감보다 전망이 더 빠르게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며, 심리적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소비 회복과 지역 기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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