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청남도 서해안 관광도시인 태안군과 보령시의 범죄 발생 현황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2874건으로 집계되어 전국 범죄 발생 총 48486건 중 약 5.9%의 비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태안군이 2714건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보령시는 160건을 기록했다. 발생 건수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지만, 두 지역 공통적으로 우수한 검거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검거율 측면에서 태안군은 2709건을 검거하여 99.8%의 검거율을 달성했다. 보령시의 경우 더욱 인상적인 수치를 보였는데, 161건을 검거하여 검거율 100.6%를 기록했다. 이는 발생 건수를 상회하는 검거 실적으로, 전국 평균 검거율 101.4%와 비슷한 수준이다. 검거율이 100%를 초과하는 현상은 이전 연도 미제 사건의 해결이 포함된 결과로 분석된다. 범죄 유형을 분석해보면 폭력범죄와 절도범죄가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의 경우 총 2714건 중 폭력범죄가 804건(29.6%)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범죄가 479건(17.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지능범죄 269건, 풍속범죄 225건, 성폭력범죄 29건 순으로 발생했다. 보령시는 전체적으로 발생 규모는 작지만 범죄 패턴은 태안과 유사했다. 폭력범죄 44건, 절도범죄 20건, 지능범죄 19건, 풍속범죄 15건, 성폭력범죄 3건 등으로 분포되었다. 검거 실적을 보면 두 지역 모두 범죄 유형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사 성과를 거두었다. 태안군은 폭력범죄 804건 중 801건 검거(99.6%), 절도범죄 479건 중 478건 검거(99.8%)를 기록했으며, 성폭력범죄는 29건 모두 검거하여 100% 달성했다. 보령시는 더욱 완벽한 검거율을 보였다. 폭력범죄 44건, 절도범죄 20건, 성폭력범죄 3건 모두 100% 검거를 완료했다. 살인, 살인미수, 치사 등 강력범죄 발생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태안군에서는 고의살인 1건, 비고의치사 2건, 강도 3건 등 총 6건이 발생했으나 전건 검거되었다. 보령시에서는 해당 범주의 범죄 발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지역 규모와 인구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능범죄 검거율도 양호한 편이다. 태안군은 269건 중 267건을 해결하여 99.3%를 기록했고, 보령시는 19건 전부를 검거해 100%를 달성했다. 풍속범죄 역시 태안군 99.1%(225건 중 223건), 보령시 100%(15건 전건)의 높은 검거율을 나타냈다. 두 지역은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하절기 관광객 급증에 따른 치안상 취약점을 안고 있다. 특히 성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태안군 29건, 보령시 3건이 집계되었으며, 이 중 강간 및 강제추행이 태안군 20건, 보령시 3건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다행히 양 지역 모두 성범죄에 대해서는 전건 검거를 달성했지만, 예방 차원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과제로 지적된다. 충남도 전체 범죄에서 태안·보령이 차지하는 비율은 6% 수준으로 크지 않으나, 관광업과 항만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치안 역량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재 기자 관련기사 [사설] 관광도시 치안, 검거보다 예방이 우선 이성재 기자 a1065@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지난해 충청남도 서해안 관광도시인 태안군과 보령시의 범죄 발생 현황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2874건으로 집계되어 전국 범죄 발생 총 48486건 중 약 5.9%의 비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태안군이 2714건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으며, 보령시는 160건을 기록했다. 발생 건수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지만, 두 지역 공통적으로 우수한 검거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검거율 측면에서 태안군은 2709건을 검거하여 99.8%의 검거율을 달성했다. 보령시의 경우 더욱 인상적인 수치를 보였는데, 161건을 검거하여 검거율 100.6%를 기록했다. 이는 발생 건수를 상회하는 검거 실적으로, 전국 평균 검거율 101.4%와 비슷한 수준이다. 검거율이 100%를 초과하는 현상은 이전 연도 미제 사건의 해결이 포함된 결과로 분석된다. 범죄 유형을 분석해보면 폭력범죄와 절도범죄가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의 경우 총 2714건 중 폭력범죄가 804건(29.6%)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범죄가 479건(17.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지능범죄 269건, 풍속범죄 225건, 성폭력범죄 29건 순으로 발생했다. 보령시는 전체적으로 발생 규모는 작지만 범죄 패턴은 태안과 유사했다. 폭력범죄 44건, 절도범죄 20건, 지능범죄 19건, 풍속범죄 15건, 성폭력범죄 3건 등으로 분포되었다. 검거 실적을 보면 두 지역 모두 범죄 유형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사 성과를 거두었다. 태안군은 폭력범죄 804건 중 801건 검거(99.6%), 절도범죄 479건 중 478건 검거(99.8%)를 기록했으며, 성폭력범죄는 29건 모두 검거하여 100% 달성했다. 보령시는 더욱 완벽한 검거율을 보였다. 폭력범죄 44건, 절도범죄 20건, 성폭력범죄 3건 모두 100% 검거를 완료했다. 살인, 살인미수, 치사 등 강력범죄 발생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태안군에서는 고의살인 1건, 비고의치사 2건, 강도 3건 등 총 6건이 발생했으나 전건 검거되었다. 보령시에서는 해당 범주의 범죄 발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지역 규모와 인구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능범죄 검거율도 양호한 편이다. 태안군은 269건 중 267건을 해결하여 99.3%를 기록했고, 보령시는 19건 전부를 검거해 100%를 달성했다. 풍속범죄 역시 태안군 99.1%(225건 중 223건), 보령시 100%(15건 전건)의 높은 검거율을 나타냈다. 두 지역은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하절기 관광객 급증에 따른 치안상 취약점을 안고 있다. 특히 성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태안군 29건, 보령시 3건이 집계되었으며, 이 중 강간 및 강제추행이 태안군 20건, 보령시 3건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다행히 양 지역 모두 성범죄에 대해서는 전건 검거를 달성했지만, 예방 차원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과제로 지적된다. 충남도 전체 범죄에서 태안·보령이 차지하는 비율은 6% 수준으로 크지 않으나, 관광업과 항만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치안 역량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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