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오는 한글날에 맞춰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시는 추석 연휴와 맞물린 올해 579돌 한글날을 '온 세종에 한글'이라는 주제로 기획해,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 진행된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지역 작가 13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참여해 한글의 역사와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오는 13일에는 세종전통시장과 조치원역 광장 일원에서 '세종 한글 술술축제'가 열린다. 양조 분야 창업기업들이 참여해 시음과 판매, 공연을 선보이며, 한글 콘텐츠 기업들의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한글날 당일에는 기념행사가 집중된다. 오전 9시 세종시와 헤럴드미디어그룹이 공동주최하는 '한글런'이 개최되며, 10.9㎞와 5.15㎞ 두 코스로 운영된다. 지난해 기부 마라톤으로 주목받은 연예인 션과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참여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 세종시편' 예심이 진행되며, 본선 무대는 10월 11일 세종중앙공원에서 녹화된다. 방송은 내년 1월 KBS1을 통해 전국에 송출된다.

같은 기간 세종중앙공원에서는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가 열려 다양한 기업들의 한글 관련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세종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본선은 한글날 당일 TJB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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