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대폭 인상해 발행한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6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며, 소비심리 회복세를 이어가고 추가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할인율 인상으로 기존 5~10% 수준이던 할인율은 지방자치단체 유형별로 715%까지 높아졌다. 특히 7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5%포인트가 추가 적용돼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은 기존 7~10%에서 10%로, 비수도권은 13%로 상향됐으며, 인구감소지역은 15%로 높아졌다.

이번 개편으로 특·광역시 산하 자치구도 국비를 직접 지원받아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광역자치단체에만 국비가 지원됐으나, 최근 자치구의 발행 수요 증가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비쿠폰 효과로 회복된 소비심리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이 소비심리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차등 지원과 할인율 상향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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