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사업은 오송읍 일원 412만㎡(약 125만 평)에 총 2조 3481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오송 제3산단은 2018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대부분의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농지 보전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불승인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통령과 농식품부 장관을 직접 만나고 관계부처에 규제 개선을 지속 건의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갔다. 이후 국무조정실의 중재와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를 거쳐 지난해 농업진흥지역 386만 9000㎡를 해제하고 사업 규모를 125만 평으로 조정하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로써 사업은 장기간의 난항 끝에 최종 확정 단계에 도달했다. 오송은 이미 제1·2생명과학단지를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제1산단은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했고, 제2산단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시설 확충을 통해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제3산단은 카이스트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기능을 확장하고, 연구에서 생산, 인·허가까지 이어지는 산업 전주기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승인으로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메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제3산단은 기존 산단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함께 연구기관, 기업, 법률·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산·학·연·병·관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충완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국가산단 최종 승인은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경제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lhj@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충북도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사업은 오송읍 일원 412만㎡(약 125만 평)에 총 2조 3481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오송 제3산단은 2018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대부분의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농지 보전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불승인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통령과 농식품부 장관을 직접 만나고 관계부처에 규제 개선을 지속 건의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갔다. 이후 국무조정실의 중재와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를 거쳐 지난해 농업진흥지역 386만 9000㎡를 해제하고 사업 규모를 125만 평으로 조정하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로써 사업은 장기간의 난항 끝에 최종 확정 단계에 도달했다. 오송은 이미 제1·2생명과학단지를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제1산단은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했고, 제2산단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시설 확충을 통해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제3산단은 카이스트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기능을 확장하고, 연구에서 생산, 인·허가까지 이어지는 산업 전주기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승인으로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메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제3산단은 기존 산단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함께 연구기관, 기업, 법률·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산·학·연·병·관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충완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국가산단 최종 승인은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오송은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경제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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