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6일 서천군에서 '양조장이 들려주는 충남술 이야기' 행사를 열어 지역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렸다.

26일 도에 따르면 농촌융복합산업대학 전통주 제조과정 수강생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충남술 톱텐에 선정된 한산소곡주명인, 참두원, 녹천주조장을 견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산소곡주명인은 3대에 걸쳐 전통 소곡주의 맥을 이어온 충남 대표 명가다. 충남 무형문화재와 전통주 명인 계보를 지니고 있다.

참두원은 귀촌 후 설립된 양조장으로 물과 누룩만을 사용해 순수한 술맛을 구현한다. '귀품 한산소곡주'로 충남술 톱텐에 이름을 올렸다.

녹천주조장은 찹쌀과 누룩에 국화를 더한 소곡주로 유명하며, 2018년·2023년·2025년 세 차례 충남술 톱텐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양조장별로 전통 방식과 현대 시설이 결합된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시음하며 맛과 향을 체험했다.

이혁세 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지역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체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충남술 톱텐을 중심으로 홍보·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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