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한 달간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 '동행축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소상공인 2만 9000개사가 참여하며, 전통시장·야시장·지역축제를 비롯한 전국 144곳에서 다양한 판매전과 문화행사가 열린다.

온라인에서는 지마켓·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과 아마존·타오바오 같은 해외 쇼핑몰이 참여해 국내 소상공인 제품의 판로를 넓히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홍보도 강화된다. '동행제품100' 특별기획전도 롯데온·쿠팡을 통해 선보인다. 오프라인에서는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현장에서 판매전이 열리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 주요 백화점, 전국 200여 개 동네슈퍼도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상생페이백은 작년보다 소비가 늘어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며, 상생소비복권은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총 10억 원 규모의 당첨금을 지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 결제액의 최대 10%를 환급받을 수 있고, 특별재난지역 전통시장에서는 20%까지 환급된다.

민간 플랫폼과 금융사들도 협업에 나섰다. TV홈쇼핑 7개사가 상생기획전을 열고 경품·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카드사들은 백년가게·전통시장 이용자 대상 할인과 캐시백을 진행한다. 카카오와 배달의민족은 할인쿠폰을 제공해 온라인·배달 시장에서도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소상공인과 국민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이 되어 내수 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 제품 속 정성과 이야기를 국민들이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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