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지위기가구 조기발굴을 위한 민관협력 간담회를 열고 '꿈씨희망 명함'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초 서구에서 발생한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신청주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구 복지 부서와 경찰청, 주택관리사협회, 공인중개사협회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해 위기가구 발굴과 홍보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꿈씨희망 명함'은 가로 9cm, 세로 5cm 크기로 대전시 캐릭터 꿈돌이·꿈순이·꿈씨 패밀리를 담았으며, 앞면에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대전시가 곁에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QR코드가 인쇄돼 있다. 시민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고립·은둔 등 위기 상황을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릴 수 있고, 접수 내용은 상담과 연계 지원으로 이어진다.

시는 올해 안에 4만 장의 명함을 제작해 민관 협력 기관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부동산 중개업소, 수도·전기 검침원 등 시민 접점에 배포할 계획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복지위기 조기 발견은 행정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시민이 주변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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