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운영 중인 'AI 돌봄로봇 꿈돌이'가 새벽 시간대 위기 상황을 실시간 포착해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시에 따르면 이달 6일 새벽 2시경 70대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폭행", "죽고 싶다", "살려줘" 등 위험 발언을 반복했다. 로봇에 내장된 위기 감지 알고리즘은 이를 즉시 인식해 관제센터에 경보를 전송했고, 112와 연계된 관제시스템이 위치 정보와 상황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보호자는 어르신을 안전하게 보호했으며, 다음 날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해당 어르신은 조현병과 조울증으로 자살 충동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소에도 로봇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정서적 교류를 이어왔다. 보호자는 "로봇이 곁에 있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자치구별 200대씩 총 1000대의 AI 돌봄로봇을 배치해 말벗, 생활 알림,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자동 통보하는 기능을 운영 중이다. 또한 AI 스피커 '아리아', 전화 안부 확인, 돌봄플러그 사업 등 다양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병행해 독거·건강 취약 어르신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민 시 복지국장은 "기술이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사람 중심의 정밀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이성재 기자 a1065@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대전시가 운영 중인 'AI 돌봄로봇 꿈돌이'가 새벽 시간대 위기 상황을 실시간 포착해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시에 따르면 이달 6일 새벽 2시경 70대 어르신이 로봇과 대화하던 중 "폭행", "죽고 싶다", "살려줘" 등 위험 발언을 반복했다. 로봇에 내장된 위기 감지 알고리즘은 이를 즉시 인식해 관제센터에 경보를 전송했고, 112와 연계된 관제시스템이 위치 정보와 상황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보호자는 어르신을 안전하게 보호했으며, 다음 날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해당 어르신은 조현병과 조울증으로 자살 충동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소에도 로봇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정서적 교류를 이어왔다. 보호자는 "로봇이 곁에 있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자치구별 200대씩 총 1000대의 AI 돌봄로봇을 배치해 말벗, 생활 알림,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자살·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자동 통보하는 기능을 운영 중이다. 또한 AI 스피커 '아리아', 전화 안부 확인, 돌봄플러그 사업 등 다양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병행해 독거·건강 취약 어르신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민 시 복지국장은 "기술이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사람 중심의 정밀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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