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릭아트 상반기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은 크게 둔화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5월에 0.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속도 둔화가 이어졌다. 2024년 하반기 11월 상승률이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 압력이 뚜렷해졌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제품 전반이 원재료·중간재·최종재 모두 가격이 내렸고, 원재료는 4.1% 하락해 낙폭이 컸다. 2025년 4~6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컸다. 니켈(-6.4%), 전기동(-6.5%), 아연(-8.4%)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 원유도 OPEC+ 증산과 비OPEC+ 생산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은 산업별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에서는 수입 원재료 구매 비용이 줄면서 단기적인 채산성이 개선됐고, 가격 경쟁력이 일부 회복됐다. 철강·석유화학·기계류 등은 원료 가격 인하 효과를 봤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과 수요 위축이 맞물려 생산 확대나 매출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건설업에서는 금속·배관 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재비 부담이 줄었고, 일부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SOC 예산 감소와 착공 부진으로 전반적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에너지 산업에서는 석탄·석유 원가가 낮아지며 발전·화학 부문 비용이 완화됐고, 전력·가스 요금 인상 폭도 둔화됐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신선식품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 지수는 1월 127.47에서 6월 107.53으로 15.6% 떨어졌다. 감자는 같은 기간 113.72에서 92.91로 18.3% 급락했고, 채소류와 일부 과일 가격도 하락했다. 봄철 작황 호조와 공급 과잉, 물류 환경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농가 수익성 악화와 도매시장 거래 위축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광역권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PPI를 전국 단위로 발표해 지역별 세부 차이는 미미하지만, 소비자물가를 통해 대전(115.89), 세종(116.3), 충남(116.68), 충북(117.06) 등 충청권 지수도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 악화, 병해충 발생,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 환율 변동 등이 발생할 경우 안정 흐름은 제약될 수 있다"며 "생산·공급 단계에서의 가격 안정이 소비자물가 둔화로 이어지더라도, 경기 부진과 가계소득 정체를 고려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승현 기자 이승현 기자 lee@sejongilbo.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주민이 채우는 폐교, 지역이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사설] 일할 세대가 떠난다 ‘APEC 2025 미래들의 수다’, 청년 시선으로 본 인구위기 어린이 환경교육, 뮤지컬로 배우는 탄소중립 외로움 대신 연결로… 청년 위한 온라인 상담 시범 운영 반복되는 SPC 사고… 노동부 "노동강도·건강영향 재진단 필요" 한화 불꽃축제 30일 개최…대전시, 방문객 안전 관리 강화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아이클릭아트 상반기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름폭은 크게 둔화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5월에 0.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속도 둔화가 이어졌다. 2024년 하반기 11월 상승률이 1.4%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 압력이 뚜렷해졌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제품 전반이 원재료·중간재·최종재 모두 가격이 내렸고, 원재료는 4.1% 하락해 낙폭이 컸다. 2025년 4~6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컸다. 니켈(-6.4%), 전기동(-6.5%), 아연(-8.4%)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 원유도 OPEC+ 증산과 비OPEC+ 생산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은 산업별 원가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에서는 수입 원재료 구매 비용이 줄면서 단기적인 채산성이 개선됐고, 가격 경쟁력이 일부 회복됐다. 철강·석유화학·기계류 등은 원료 가격 인하 효과를 봤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과 수요 위축이 맞물려 생산 확대나 매출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건설업에서는 금속·배관 자재 가격 하락으로 자재비 부담이 줄었고, 일부 프로젝트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SOC 예산 감소와 착공 부진으로 전반적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에너지 산업에서는 석탄·석유 원가가 낮아지며 발전·화학 부문 비용이 완화됐고, 전력·가스 요금 인상 폭도 둔화됐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신선식품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 지수는 1월 127.47에서 6월 107.53으로 15.6% 떨어졌다. 감자는 같은 기간 113.72에서 92.91로 18.3% 급락했고, 채소류와 일부 과일 가격도 하락했다. 봄철 작황 호조와 공급 과잉, 물류 환경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농가 수익성 악화와 도매시장 거래 위축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광역권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PPI를 전국 단위로 발표해 지역별 세부 차이는 미미하지만, 소비자물가를 통해 대전(115.89), 세종(116.3), 충남(116.68), 충북(117.06) 등 충청권 지수도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 악화, 병해충 발생,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 환율 변동 등이 발생할 경우 안정 흐름은 제약될 수 있다"며 "생산·공급 단계에서의 가격 안정이 소비자물가 둔화로 이어지더라도, 경기 부진과 가계소득 정체를 고려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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