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5일 도청과 시·군, 역사문화연구원, 국가유산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근현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2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차 논의 이후 진행된 사업 현황과 제도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2025년 충청북도 근현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사업의 추진 상황, 등록문화유산 제도와 등록 절차 설명, 시군별 발굴 자원 현황 공유, 국가 및 도 등록문화유산 현황 분석 자료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등록 절차 간소화 도입과 관련된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현재 충북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 33건, 도 등록문화유산 6건이 지정돼 있으며, 충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시군별 역사문화자원 중 가치 있는 대상을 신규로 발굴해 등록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문화유산 소유자의 관심과 지자체의 선제적 가치 조사, 그리고 후속 행정적 지원이 함께 이뤄질 경우 그동안 제도 밖에 머물던 근현대문화유산 자원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선미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산업유산과 생활유산 등 충북 곳곳에 남겨진 근현대문화유산은 도민의 삶과 정체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도민과 함께 문화유산을 가꾸고 활용하기 위해 소유자, 시군, 연구기관, 전문가 그룹 간 유기적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문화유산의 발굴부터 등록 신청, 등록 이후의 활용 기반 구축까지 아우르는 종합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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