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투어를 열고 이주배경 청소년과 외국국적 동포 지원정책 현장을 공개했다. 16일 진행된 이번 투어에는 6개 외신사 소속 기자 8명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중학교에서 진행된 '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멘토링 교육'을 참관하고, 법무부와 멘토단, 교사 등 관계자로부터 교육 취지와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소감도 소개됐다.

법무부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21개국 출신 39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학교를 방문해 한국 생활 경험과 한국어 학습 필요성, 진로설계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개 지자체 1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참여 학생과 교사 만족도가 100%로 나타났으며, 올해부터는 일반학급 소속 학생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해 연 40회 교육을 추진 중이다.

오후에는 경기도 안산시 '희망365' 동포체류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외신기자들은 법무부 조기적응프로그램 수업을 참관하고, 센터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희망365'는 법무부가 동포 밀집지역 비영리단체를 지정해 운영하는 23개 동포체류지원센터 중 한 곳으로, 외국국적 동포의 체류지원, 상담, 취업 및 정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이태원 참사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원 창구 역할을 한 바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이 입국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언어별로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312개 조기적응지원센터에서 18개 언어로 제공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기본 법제도와 생활정보, 범죄예방, 산업안전 등을 포함한 5시간 과정이다.

법무부는 "이주배경 청소년과 외국국적 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비자제도 개선과 실질적 지원 확대, 동포체류지원센터 법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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